거북이 먹이 주는 법과 칼슘 보충: 종별 차이, 과식 주의, 등껍질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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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는 먹이를 주면 늘 더 달라는 듯이 다가와서, 보호자가 자기도 모르게 많이 주게 되는 동물입니다. 하지만 거북이의 등껍질과 뼈는 먹이의 종류와 양, 칼슘 보충에 크게 좌우됩니다. 기본 원칙을 정리했습니다.
종마다 먹는 것이 다릅니다
- 수생거북: 많은 종이 잡식성입니다. 어릴 때는 단백질을 더 많이 먹고, 자라면서 수초나 채소 비중이 늘어나는 종이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육지거북: 대부분 초식성으로, 섬유질 많은 잎채소와 들풀이 중심입니다.
- 같은 수생거북이라도 육식에 가까운 종과 채식에 가까운 종이 있으니, 반드시 키우는 종의 식성을 먼저 확인하세요.
수생거북 먹이 기본
- 거북이 전용 사료를 기본으로 하고, 잎채소와 수초를 함께 줍니다.
- 냉동 먹이, 작은 물고기, 곤충 등은 보조로 씁니다.
- 생고기, 가공육, 사람 음식은 영양이 치우치거나 물을 금방 더럽힙니다.
- 사료만, 또는 고기만 오래 먹이면 비타민 A 부족 같은 영양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양하게 주는 것이 좋습니다.
육지거북 먹이 기본
- 잎채소, 들풀, 건초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줍니다.
- 과일은 당분이 많아 소량 간식으로만 줍니다.
- 시금치처럼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성분(옥살산)이 많은 채소는 주식으로 쓰지 않는 편입니다.
- 길가의 풀은 농약이나 오염 가능성이 있으니 출처를 알 수 있는 것만 주세요.
과식이 문제입니다
거북이는 배가 불러도 먹이를 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과식하면 비만이 되어 다리를 껍질 안으로 넣기 어려워지고, 간과 신장에 부담이 갈 수 있습니다.
- 너무 빨리 자라면 등껍질이 울퉁불퉁하게 솟는 피라미딩이 생길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육지거북에서 고단백 먹이와 부적절한 습도가 원인으로 자주 거론됩니다.
- 새끼는 자주, 성체는 그보다 간격을 두고 주는 것이 일반적인 안내입니다. 정확한 횟수와 양은 종과 크기에 따라 다르니 파충류 진료 수의사와 상의하세요.
- 먹이를 남기면 바로 치우세요. 수조에 남은 먹이는 수질을 망칩니다.
칼슘과 비타민 D3
등껍질과 뼈를 단단하게 하려면 칼슘과,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3가 모두 필요합니다.
- 실내 사육에서는 칼슘 보충제를 먹이에 뿌려 주는 방식을 흔히 씁니다. 수생거북은 갑오징어뼈(커틀본)를 넣어 두고 갉아 먹게 하기도 합니다.
- 비타민 D3는 UVB를 받아야 몸에서 만들어집니다. 칼슘만 주고 UVB가 없으면 흡수가 잘 되지 않습니다.
- 비타민 D3가 든 보충제는 과하게 주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어, 제품 안내와 수의사 지시에 따라 횟수를 정하세요.
등껍질로 보는 건강 신호
- 껍질이 눌렀을 때 말랑하다: 칼슘 부족이나 UVB 부족 등으로 생기는 대사성 뼈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성장기 새끼에서 특히 주의하세요.
- 껍질 모양이 비틀리거나 솟는다: 영양, 습도, 성장 속도 문제를 점검해야 합니다.
- 하얀 반점, 냄새, 껍질이 벗겨지며 붉은 부분이 보인다: 감염일 수 있습니다.
먹이를 안 먹을 때 먼저 점검할 것
- 온도: 수온이나 사육장 온도가 낮으면 거북이는 먹지 않습니다. 가장 먼저 온도계를 보세요.
- 환경 변화: 이사, 수조 교체, 새 거북이 합사 직후에는 며칠 식욕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계절: 실내라도 계절이 바뀌면 먹는 양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 건강 이상: 눈이 붓거나, 숨소리가 이상하거나, 축 처져 있다면 먹이 문제가 아니라 질병일 수 있습니다.
온도와 환경을 바로잡아도 먹지 않는 상태가 이어지면 진료를 받으세요.
주지 않는 것이 좋은 먹이
- 빵, 과자, 유제품, 양념된 사람 음식
- 개·고양이 사료 (단백질과 지방이 거북이에게 맞지 않습니다)
- 출처를 모르는 들풀과 관엽식물
- 상한 먹이나 오래 개봉해 둔 사료 (비타민이 줄어듭니다)
먹이를 주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 수생거북은 물속에서 먹이를 삼키는 종이 많아, 물 밖에 먹이를 두면 잘 먹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먹이를 별도의 통에 물을 받아 주면 본 수조의 수질을 지키기 좋습니다.
- 손으로 먹이를 주면 거북이가 손가락을 먹이로 착각해 물 수 있으니 핀셋을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 여러 마리를 키운다면 한 마리가 먹이를 독차지하지 않는지 지켜보세요.
이런 변화가 보이면 먹이 조절만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파충류를 진료하는 수의사에게 진료를 받으세요. 우리 집 거북이 식단이나 칼슘 보충 방법을 댓글로 공유해 주시면 다른 보호자들께 참고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