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 입문 가이드: 죽도·호구 준비물, 처음 몇 달 배우는 것, 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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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는 호구를 쓰고 죽도로 상대의 정해진 부위를 치는 무도입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할 수 있는 운동으로 알려져 있어 직장인이 늦게 시작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처음 검도관에 가기 전에 알아 두면 좋은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처음부터 호구를 쓰지는 않습니다

입문자는 보통 도복과 죽도만으로 시작합니다. 호구는 기본 자세와 발놀림, 치기가 어느 정도 몸에 붙은 뒤에 씁니다. 언제 호구를 쓰게 되는지는 검도관과 개인 진도에 따라 다르니 사범에게 물어보세요.

준비물

  • 죽도: 대나무 조각 네 개를 묶어 만든 연습용 칼입니다. 나이와 체격에 맞는 길이가 따로 있으니 처음에는 검도관에서 추천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 도복과 하의: 처음 며칠은 편한 운동복으로 하게 하는 곳이 많습니다. 계속하기로 마음먹으면 맞추세요.
  • 호구: 머리를 보호하는 호면, 손과 손목을 보호하는 호완, 몸통을 가리는 갑, 허리 아래를 가리는 갑상으로 이루어집니다. 비싼 장비라 처음부터 사기보다 검도관 대여품이 있는지 먼저 물어보세요.
  • 면수건: 호면 안에 쓰는 수건입니다. 땀을 흡수하고 호면이 머리에 잘 맞게 해 줍니다.
  • 물: 검도는 맨발로 마루에서 하며 땀이 매우 많이 나는 운동입니다.

처음 몇 달 배우는 것

  1. 예법과 자세: 인사하는 법, 죽도 드는 법, 앉는 법부터 배웁니다.
  2. 중단세: 칼끝을 상대의 목 높이로 겨누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입니다. 왼손은 몸 중심에, 칼끝은 상대 중심을 향하게 합니다.
  3. 발놀림: 검도의 걷기는 발 앞부분이 들리지 않게 바닥을 스치듯 움직이고, 왼발 뒤꿈치는 살짝 들어 둡니다. 가장 많이 쓰는 것은 밀어걷기로, 앞으로 갈 때는 왼발로 밀어 오른발을 내딛고 곧바로 왼발을 끌어당깁니다. 몸이 위아래로 출렁이지 않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4. 후리기: 죽도를 머리 위로 들었다가 크게 내려치는 연습입니다. 팔 힘이 아니라 왼손 중심으로 몸 전체를 써서 휘두르는 감각을 익힙니다.
  5. 기본 치기: 머리, 손목, 허리, 찌름 순으로 부위를 하나씩 배웁니다. 처음에는 여러 동작으로 나눠서, 익숙해지면 한 동작으로 칩니다. 찌름은 위험할 수 있어 보통 나중에 배웁니다.
이 시기에는 상대와 겨루기보다 같은 동작을 수없이 반복합니다.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때 자세가 바르게 잡혀야 나중에 다치지 않고 실력도 빨리 늡니다.

꼭 지켜야 할 예절

검도는 예로 시작해 예로 끝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 도장 출입 인사: 들어가고 나올 때 인사합니다.
  • 정좌와 묵상: 수련 시작과 끝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잠시 눈을 감고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 상대에 대한 인사: 대련 전후로 서로 인사합니다.
  • 죽도는 함부로 다루지 않기: 죽도를 넘어 다니거나 바닥에 던지지 않습니다. 칼을 존중하는 것이 검도의 기본 태도입니다.
  • 사범과 선배의 지도를 존중하기: 지적받은 것은 바로 고쳐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예법은 검도관마다 세부가 조금씩 다르니 처음에는 선배들이 하는 것을 보고 따라 하면 됩니다.

첫 달을 버티는 요령

  • 발바닥 관리: 맨발로 마루를 차고 디디다 보니 처음에는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기 쉽습니다. 무리하지 말고 물집이 터지면 소독 후 보호하세요.
  • 종아리 풀기: 왼발 뒤꿈치를 들고 버티는 자세 때문에 종아리가 많이 당깁니다. 수련 전후 종아리와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을 꼭 하세요.
  • 어깨 힘 빼기: 입문자 대부분이 어깨에 힘을 주고 칩니다. "왼손으로 휘두르고 오른손은 거든다"는 감각을 기억하세요.
  • 집에서 할 수 있는 연습: 죽도를 휘두를 공간이 없다면 밀어걷기만이라도 연습하세요. 거실 바닥에서 몸이 출렁이지 않게 앞뒤로 오가는 연습은 소리도 크지 않고 효과가 좋습니다.

죽도 쥐는 법부터 바르게

입문 때 가장 많이 지적받는 것이 죽도 쥐는 법입니다.
  • 왼손은 손잡이 끝을 새끼손가락이 걸치도록 쥐고, 오른손은 코등이 바로 아래를 쥡니다.
  • 양손 모두 엄지와 검지 사이의 V자 홈이 죽도 등줄과 일직선이 되게 합니다.
  • 새끼손가락과 약지로 조이고, 엄지와 검지는 가볍게 둡니다. 우산을 쥐듯 너무 꽉 쥐면 손목이 굳어 치는 순간 힘이 실리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쥐는 법이 바로잡히면 후리기와 치기가 한결 쉬워집니다. 검도관에 따라 세부 요령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사범의 지도를 기준으로 삼으세요. 검도관을 고를 때는 체험 수업을 들어 보고 사범이 기본기를 꼼꼼히 봐 주는지, 대한검도회 승단 심사를 볼 수 있는 곳인지 확인하면 좋습니다. 검도를 시작한 계기나 입문 초기에 도움이 된 요령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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