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얼마가 적당할까? 관계별 금액, 참석·불참 차이, 부부 동반 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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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을 받으면 가장 먼저 고민되는 것이 축의금 액수입니다. 너무 적으면 민망하고, 너무 많으면 부담이 됩니다. 정답은 없지만 많은 사람이 따르는 관행은 있습니다. 최근 설문 결과와 함께 관계별로 정리했습니다. 지역, 나이, 집안 분위기에 따라 기준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요즘 기준은 10만 원
- 2026년 5월 조선일보 '아무튼, 주말'과 틸리언 프로가 전국 성인 1,500명에게 물은 설문에서 결혼 축의금으로 10만 원을 낸다는 응답이 65.3%로 가장 많았습니다. 5만 원 이하는 21.9%, 15만 원은 6.3%, 20만 원은 5.7%였고 평균은 약 9만 8천 원이었습니다.
- 같은 설문에서 응답자의 65.8%는 예식 장소와 식사 여부가 액수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습니다.
-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2026년 8월 발표한 조사에서는 친구 결혼식에 직접 참석할 때 적정 축의금을 미혼 응답자는 평균 13만 원, 기혼 응답자는 평균 29만 원으로 봤습니다. 금액을 정하는 가장 큰 기준은 미혼·기혼 모두 친분이었습니다.
설문마다 질문 방식과 대상이 다르므로 숫자는 참고용입니다. 공통점은 "5만 원은 가벼운 관계, 10만 원이 기본, 가까울수록 그 이상"이라는 흐름입니다.
관계별로 흔히 따르는 관행
- 얼굴만 아는 지인, 거래처, 다른 부서 동료: 5만 원을 송금하거나 봉투만 전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같은 팀 동료, 자주 연락하는 지인: 참석한다면 10만 원이 무난합니다.
- 친한 친구: 10만 원 이상, 가까운 사이라면 15~20만 원 이상도 흔합니다. 오래된 절친이나 내 결혼식에 와 준 친구라면 더 하기도 합니다.
- 가족, 친척: 집안마다 기준이 다르므로 부모님이나 형제와 미리 상의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 내가 받은 적이 있는 사람: 받은 금액만큼 돌려주는 것이 기본 예의로 여겨집니다. 몇 년이 지났다면 물가를 감안해 조금 더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축의금 장부를 남겨 두면 나중에 도움이 됩니다.
참석할 때와 불참할 때
참석하면 식사를 하게 되므로 불참할 때보다 조금 더 내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입니다. 직장인 커뮤니티에서는 "불참이면 5만~10만 원, 참석이면 예식장 규모에 따라 그 이상"이라는 의견이 자주 보입니다. 다만 이는 설문 수치가 아니라 흔한 의견입니다.
- 호텔 예식처럼 식대가 높은 곳은 참석 시 금액을 올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의 1인당 코스식 식대 평균이 12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 그렇다고 식대를 정확히 맞춰야 한다는 규칙은 없습니다. 축의금은 식사비 정산이 아니라 축하의 마음이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 불참한다면 청첩장을 받은 직후나 예식 전에 축하 메시지와 함께 미리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부부나 가족이 함께 갈 때
- 두 사람이 함께 참석한다면 한 사람 몫보다 더 넣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혼자 10만 원 정도의 관계라면 부부 동반 시 15~20만 원을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아이를 데려간다면 식사 인원이 늘어나는 만큼 감안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초대받지 않은 동반자는 미리 양해를 구하세요.
- 부부가 각자 아는 사이라면 한 봉투에 두 사람 이름을 함께 쓰면 됩니다.
봉투와 계좌 송금 매너
- 봉투: 앞면에 祝結婚(축결혼) 또는 祝華婚(축화혼), 뒷면 왼쪽 아래에 이름을 씁니다. 회사 동료라면 소속을 함께 적으면 혼주가 정리하기 편합니다.
- 금액 단위: 3만, 5만, 7만처럼 홀수 단위를 선호하는 전통이 있었지만, 요즘은 10만, 20만 원처럼 짝수 단위도 자연스럽게 씁니다.
- 새 지폐를 준비하는 것이 예의로 여겨집니다.
- 계좌 송금: 모바일 청첩장에 계좌가 있다면 송금해도 실례가 아닙니다. 보내는 사람 이름 칸에 본인 이름을 정확히 쓰고, 짧은 축하 메시지를 따로 보내세요. 이름이 별명이나 아이디로 나가면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습니다.
- 송금 전에 계좌번호와 예금주를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청첩장을 사칭한 문자 링크는 열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형편이 넉넉하지 않을 때
결혼 시즌에 청첩장이 몰리면 부담이 커집니다. 금액보다 진심 어린 축하가 더 오래 기억된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관계에 맞게 정하고, 무리하게 맞추려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여러분은 관계별로 어떤 기준을 쓰시나요? 지역이나 직장마다 다른 분위기, 애매했던 경험을 댓글로 나눠 주시면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