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입양 전 알아둘 것: 성격, 수명, 야행성, 첫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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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동그란 얼굴 때문에 고슴도치를 데려오고 싶어지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고슴도치는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사람을 반기는 동물이 아니고, 생활 리듬도 사람과 반대입니다. 데려온 뒤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입양 전에 꼭 알아 둘 점을 정리했습니다.
어떤 동물인가요?
반려동물로 키우는 고슴도치는 대부분 아프리카피그미고슴도치 계열입니다. 아프리카의 따뜻한 지역에서 온 동물이라 추위에 약하고, 곤충을 주로 먹는 식충동물입니다.
- 혼자 사는 동물입니다. 야생에서도 단독 생활을 하고, 함께 두면 다투는 일이 흔합니다. 특히 수컷끼리는 싸우기 쉬워 수의 자료들은 한 케이지에 한 마리를 권합니다.
- 겁이 많습니다. 놀라면 몸을 공처럼 말고 가시를 세웁니다. 이것은 공격이 아니라 방어입니다.
- 개체마다 성격 차이가 큽니다. 금방 손에 익숙해지는 아이도 있고, 몇 달이 지나도 경계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수명과 생활 리듬
수명은 자료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3~6년 정도로 보고, 관리가 잘되면 그보다 오래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몇 년을 함께할 각오가 필요합니다.
- 야행성입니다. 낮에는 거의 잠만 자고, 해가 지고 나서 활발해집니다. 밤에 쳇바퀴 도는 소리, 먹이 그릇 뒤지는 소리가 날 수 있으니 침실에 두려면 소음을 감안하세요.
- 낮에 억지로 깨우지 마세요. 자는 아이를 자꾸 깨우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예민해집니다. 교감은 저녁 시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 혼자 두는 시간에 강한 편이지만 매일 먹이와 물, 청소, 건강 확인은 빠질 수 없습니다.
입양 전에 확인할 것
- 가까운 특수동물 진료 병원이 있는지 먼저 찾아 두세요. 고슴도치를 보는 병원은 많지 않아서, 아플 때 찾기 시작하면 늦습니다.
- 겨울철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고슴도치는 추위에 매우 약해서 난방이 끊기는 환경이면 따로 보온 장치가 필요합니다.
- 가족 중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가시에 찔리면 피부가 붉게 오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 입양처의 정보를 물어보세요. 태어난 시기, 지금 먹는 사료, 부모 개체의 건강 이력을 알면 적응과 관리가 훨씬 쉬워집니다.
첫 준비물
- 케이지: 바닥이 막혀 있고 넓은 것. 철망 바닥은 발과 다리를 다치게 할 수 있어 피합니다. 탈출을 잘하니 벽이 매끈하고 높아야 합니다.
- 바닥재: 먼지가 적은 종이 베딩이나 천 매트. 향이 강한 나무 톱밥은 호흡기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 은신처: 숨을 곳이 없으면 늘 긴장한 상태로 지냅니다. 몸이 쏙 들어가는 집이나 천 주머니를 넣어 주세요.
- 쳇바퀴: 바닥이 막힌 통판형으로, 등이 굽지 않을 만큼 큰 것. 철망형이나 가로대가 있는 쳇바퀴는 발이 끼일 수 있습니다.
- 먹이 그릇과 물그릇: 잘 엎어지지 않는 무거운 그릇이 편합니다.
- 보온 장치와 온도계: 계절에 상관없이 케이지 안 온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 고슴도치 전용 사료 또는 식충동물용 사료: 입양처에서 먹던 것을 처음 며칠은 그대로 주세요.
- 주방용 저울: 체중 변화는 가장 빠른 건강 신호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재서 기록해 두세요.
처음 일주일
집에 오자마자 만지고 싶겠지만, 처음 며칠은 새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주세요. 케이지는 사람이 자주 지나다니지 않고 직사광선과 에어컨 바람이 닿지 않는 곳에 둡니다. 먹이를 먹는지, 변 상태가 괜찮은지만 조용히 확인하고, 손 냄새는 천천히 익히게 해 주면 됩니다. 이 시기에 먹지 않거나 계속 웅크린 채 움직이지 않으면 특수동물 진료 병원에 상담하세요.
자주 하는 오해
- "작으니까 좁은 곳에서도 괜찮다": 고슴도치는 밤마다 꽤 먼 거리를 돌아다니는 동물입니다. 케이지가 좁으면 운동이 부족해 살이 찌고, 같은 자리를 맴도는 행동이 생기기도 합니다. 넓은 바닥과 쳇바퀴가 함께 있어야 합니다.
- "혼자 두면 외로우니 친구를 붙여 주자": 고슴도치에게는 오히려 스트레스가 됩니다. 외로움은 사람과의 짧고 꾸준한 교감, 그리고 탐색할 거리가 있는 환경으로 채워 주세요.
- "가시가 있으니 털 관리는 필요 없다": 발톱은 실내에서 잘 닳지 않아 정기적으로 깎아 줘야 하고, 쳇바퀴에 묻은 변 때문에 발이 더러워지기 쉬워 발을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우유를 좋아한다": 동화 속 이미지와 달리 우유는 설사를 일으킬 수 있어 주면 안 됩니다.
매일, 매주 할 일
- 매일: 저녁에 먹이와 물을 갈아 주고, 쳇바퀴와 화장실 자리의 변을 치웁니다. 먹이가 얼마나 줄었는지 확인합니다.
- 매주: 체중을 재고, 바닥재를 갈고, 쳇바퀴를 씻습니다. 몸 전체와 발, 발톱 상태를 살펴봅니다.
- 계절마다: 보온 장치와 온도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여름에는 과열되지 않는지도 확인합니다.
고슴도치를 이미 키우고 계신다면 첫 주에 어떻게 적응했는지, 입양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점을 댓글로 나눠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