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사료 고르는 법: 건식·습식 비율, 수분 섭취, 타우린, 사료 바꾸는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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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개와 달리 '완전 육식동물'입니다. 단백질과 일부 영양소를 고기에서만 충분히 얻을 수 있고,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습성이 있어 사료 선택이 건강과 바로 이어집니다. 건식과 습식을 어떻게 섞을지, 성분표에서 무엇을 봐야 할지, 사료는 어떻게 바꾸는지 정리했습니다.

고양이 영양의 기본

  • 단백질: 고양이는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도 많이 쓰기 때문에 개보다 단백질 요구량이 높습니다. 동물성 원료가 앞쪽에 있는 사료가 일반적으로 권장됩니다.
  • 타우린: 고양이는 몸에서 타우린을 충분히 만들지 못해 반드시 음식으로 먹어야 합니다. 부족하면 심장 질환(확장성 심근병증)이나 시력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시판 고양이 완전사료에는 타우린이 들어가 있으니, 개 사료나 사람 음식을 주식으로 주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아라키돈산, 비타민 A 같은 영양소도 고양이는 동물성 원료에서 얻어야 합니다. 그래서 채식 위주 식단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건식 vs 습식, 어떻게 섞을까?

  • 건사료: 보관이 쉽고 경제적이며 자율 급식이 가능합니다. 대신 수분이 10% 안팎이라 물을 따로 많이 마셔야 합니다.
  • 습식(캔, 파우치): 수분이 70~80% 정도라 식사만으로 물을 많이 섭취할 수 있습니다. 기호성이 좋지만 개봉 후 빨리 상하고 비용이 더 듭니다.
정해진 비율은 없지만, 많은 보호자가 건사료를 기본으로 하고 하루 한두 번 습식을 더하는 방식을 씁니다. 비뇨기 질환 이력이 있거나 물을 잘 안 마시는 아이라면 습식 비중을 높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섞어 먹일 때는 두 사료의 열량을 합쳐 하루 총량이 넘지 않도록 건사료 양을 줄이세요.

물을 더 마시게 하는 법

고양이는 원래 사막 출신이라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합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결석이나 방광염 같은 비뇨기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 물그릇을 집 안 여러 곳에 두고, 밥그릇과 화장실에서 떨어진 곳에 놓으세요.
  • 수염이 닿지 않는 넓고 얕은 그릇을 좋아하는 아이가 많습니다.
  • 흐르는 물을 좋아한다면 정수기형 급수기를 써 보세요.
  • 습식에 미지근한 물을 조금 더 섞어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연령별로 고르기

  • 키튼(아기 고양이): 대략 생후 12개월까지는 열량과 단백질이 높은 키튼 사료가 맞습니다. 하루 여러 번 나눠 주세요.
  • 성묘: 성장이 끝나면 성묘 사료로 바꿉니다. 중성화 후에는 대사량이 줄어 살이 찌기 쉬우니 열량이 조절된 제품을 고려할 만합니다.
  • 노령묘: 보통 7살 이후부터 시니어 사료를 고려하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흔하니 정기 검진 결과를 보고 수의사와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이 든 고양이는 오히려 근육량 유지를 위해 단백질이 충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무조건 단백질을 줄이는 것은 아닙니다.

성분표에서 볼 것

  1. 완전사료 표시: '완전사료' 또는 AAFCO·FEDIAF 기준 충족 문구가 있어야 주식으로 쓸 수 있습니다. 간식용 캔은 주식이 될 수 없습니다.
  2. 첫 원료: 닭, 칠면조, 연어 같은 동물성 원료가 맨 앞에 오는지 확인합니다.
  3. 조단백·조지방: 건사료 기준 조단백 30%대 이상인 제품이 흔합니다. 습식은 수분이 많아 숫자가 낮게 보이니 건식과 직접 비교하지 마세요.
  4. 회분·인·마그네슘: 비뇨기나 신장에 문제가 있었다면 수의사와 함께 이 수치를 확인하세요.

사료 바꾸는 요령

고양이는 입맛이 까다롭고 낯선 음식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7~10일에 걸쳐 기존 사료에 새 사료를 25%, 50%, 75% 순으로 늘려 가세요. 거부하면 속도를 더 늦추면 됩니다. 주의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고양이는 굶기면 안 됩니다. 새 사료를 안 먹는다고 며칠 굶기면 지방간(간 지질증)이 생길 수 있고, 특히 살찐 고양이에게 위험합니다. 하루 이상 거의 먹지 않으면 기존 사료로 돌아가고, 계속 안 먹으면 병원에 가세요.

비만 관리

실내 고양이, 특히 중성화한 고양이는 비만이 흔합니다. 비만은 당뇨, 관절 질환, 지방간 위험을 높입니다.
  • 위에서 봤을 때 허리 라인이 살짝 보이고, 옆구리를 만지면 갈비뼈가 느껴져야 적정 체중입니다.
  • 자율 급식으로 살이 찐다면 하루 양을 저울로 재서 정해진 시간에 나눠 주세요.
  • 퍼즐 급식기나 노즈워크 장난감으로 먹는 속도를 늦추고 활동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 감량은 천천히, 수의사와 목표를 정해서 하세요. 급격한 감량은 앞에서 말한 지방간 위험이 있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입니다. 신장 질환, 비뇨기 질환, 당뇨, 알레르기가 있는 고양이는 처방식이 필요할 수 있으니 반드시 수의사와 상의해 주세요. 우리 고양이가 잘 먹는 사료나 물 마시게 하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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