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볼 입문: 9볼과 8볼 규칙 차이 한눈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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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당구장에서는 4구와 3쿠션 같은 캐롬 경기가 중심이지만, 포켓볼 테이블을 갖춘 곳도 많고 포켓볼만 치는 전문 클럽도 있습니다. 포켓볼에서 가장 많이 치는 경기는 8볼과 9볼입니다. 둘 다 공을 구멍에 넣는 경기지만 승리 조건과 흐름이 꽤 다릅니다. 이 글은 캐롬을 치던 사람이나 처음 포켓볼을 접하는 사람을 위해 두 경기의 규칙 차이를 비교하고, 동네 당구장에서 칠 때 미리 맞춰 둘 규칙을 정리했습니다.
캐롬과 포켓볼의 차이
- 캐롬은 수구로 목적구를 맞혀 점수를 내고, 포켓볼은 목적구를 포켓에 넣어야 합니다.
- 포켓볼 수구는 흰 공 하나이며, 두 사람이 같은 수구를 번갈아 칩니다. 캐롬처럼 각자 자기 수구가 있는 방식이 아닙니다.
- 포켓볼 큐는 캐롬 큐보다 팁이 조금 크고 무게 배분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당구장에서는 포켓볼 테이블 옆의 큐를 쓰세요.
8볼: 자기 공 그룹을 먼저
- 1번부터 15번까지 공 15개를 씁니다. 1번에서 7번은 단색(솔리드), 9번에서 15번은 줄무늬(스트라이프), 8번은 검은 공입니다.
- 각자 단색이나 줄무늬 중 한 그룹을 맡아 모두 넣은 뒤, 마지막에 8번 공을 넣으면 승리합니다.
- 그룹을 정하는 방식, 8번을 넣을 포켓을 미리 지정할지 같은 세부 규칙은 대회 규칙과 동네 규칙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 자기 그룹을 다 넣기 전에 8번이 들어가면 대부분 그 판을 집니다.
9볼: 가장 낮은 번호부터 맞히기
- 1번부터 9번까지 공 9개를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놓습니다.
- 매 샷마다 수구는 테이블 위에서 가장 낮은 번호의 공을 먼저 맞혀야 합니다. 그 뒤에는 어떤 공이 들어가도 유효합니다.
- 9번 공을 정당하게 넣으면 승리합니다. 낮은 번호 공을 먼저 맞힌 뒤 그 충돌로 9번이 들어가도 이깁니다. 그래서 순서대로 넣지 않아도 한 번에 끝날 수 있습니다.
- 공식 규칙에는 브레이크 직후 한 번 쓸 수 있는 푸시아웃이 있습니다. 미리 알리고 치면 목적구를 맞히지 않아도 되며, 상대는 그 자리에서 칠지 다시 넘길지 고릅니다.
두 경기의 파울과 벌칙
- 수구가 포켓에 빠지는 스크래치, 정해진 공을 먼저 맞히지 못한 경우, 맞힌 뒤 어떤 공도 쿠션에 닿지 않은 경우 등이 대표적인 파울입니다.
- 파울이 나면 차례가 넘어가고, 상대는 수구를 테이블 어디에나 놓고 치는 볼인핸드를 얻는 것이 공식 규칙의 기본입니다.
- 9볼 공식 규칙에서는 같은 판에서 세 번 연속 파울하면 그 판을 집니다.
- 동네 당구장에서는 볼인핸드 대신 정해진 구역에서만 놓게 하는 등 규칙을 단순하게 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작 전에 꼭 맞추세요.
어떤 경기부터 시작할까
- 8볼: 넣을 공이 많아 초보도 자주 공을 넣는 재미를 볼 수 있습니다. 어느 공을 먼저 넣을지 고르는 전략도 배울 수 있습니다.
- 9볼: 맞혀야 할 공이 정해져 있어 수구 위치를 다음 공에 맞게 보내는 포지션 플레이를 익히기 좋습니다. 경기가 빨리 끝나 여러 판을 치기에도 좋습니다.
- 처음에는 8볼로 공 넣는 감각을 익히고, 수구 컨트롤에 관심이 생기면 9볼로 넘어가는 순서가 무난합니다.
시작 전에 정해 둘 것
- 브레이크 순서와 브레이크 규칙
- 파울 뒤 볼인핸드를 어디까지 허용할지
- 8볼에서 8번 공의 포켓을 지정할지
- 몇 판 먼저 이기면 끝낼지
알아 두면 편한 용어
- 브레이크: 판을 시작할 때 삼각형이나 다이아몬드로 모여 있는 공을 처음 깨는 샷입니다. 세게 치되 수구가 테이블 밖으로 튀지 않게 조심하세요.
- 런아웃: 한 사람이 차례를 넘기지 않고 남은 공을 모두 넣어 판을 끝내는 것입니다.
- 세이프티: 공을 넣기 어려울 때 상대가 다음 샷을 치기 힘든 자리로 수구를 보내는 수비 샷입니다. 포켓볼에서 중요한 전략입니다.
- 콜 샷: 어느 공을 어느 포켓에 넣을지 미리 말하고 치는 방식입니다. 8볼 대회 규칙에서 많이 씁니다.
- 스크래치: 수구가 포켓에 빠지는 파울입니다. 세게 칠 때 자주 나니 처음에는 힘 조절부터 차근차근 익히세요.
- 킥 샷: 목적구를 바로 맞힐 수 없을 때 쿠션을 먼저 맞혀 돌려 맞히는 샷입니다. 캐롬의 쿠션 감각이 도움이 됩니다.
- 랙: 공을 모아 세우는 삼각형 틀이자, 한 판을 부르는 말로도 씁니다. 8볼은 삼각형, 9볼은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세웁니다.
캐롬과 다른 재미를 느껴 보고 싶다면 포켓볼 테이블에 한 번 서 보세요. 포켓볼을 치며 생긴 궁금증이나 동네 규칙 이야기가 있다면 댓글로 나눠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