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테라 키우는 법: 빛·물·습도, 잎 갈라짐 조건, 노란 잎 원인과 수경 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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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직하게 갈라진 잎이 시원한 몬스테라는 인테리어 식물로 가장 인기 있는 종류 중 하나입니다. 비교적 튼튼하지만 빛이 부족하면 잎이 갈라지지 않고, 물을 잘못 주면 잎이 노랗게 변합니다. 몬스테라를 오래 건강하게 키우기 위한 기본을 정리했습니다.
빛: 밝은 간접광이 최적
- 몬스테라는 열대 우림의 큰 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밝지만 직사광선이 바로 닿지 않는 곳이 가장 좋습니다.
- 동향이나 남향 창가에서 얇은 커튼으로 빛을 한 번 걸러 주면 이상적입니다.
- 한여름 한낮 직사광선에 오래 두면 잎이 타서 하얗거나 갈색으로 변합니다.
- 반대로 너무 어두운 실내 안쪽에 두면 잎이 작아지고 줄기만 길어지며 새 잎이 갈라지지 않습니다.
- 잎이 빛 쪽으로만 향하므로 몇 주에 한 번 화분을 돌려 주면 모양이 고르게 잡힙니다.
물주기: 겉흙이 마르면 흠뻑
- 겉흙이 손가락 한두 마디 깊이까지 말랐을 때, 화분 아래로 물이 흘러나올 만큼 흠뻑 줍니다.
- 봄부터 가을까지 생장기에는 대략 1주 안팎, 겨울에는 2주 이상으로 간격이 길어지지만 날짜보다 흙 상태를 기준으로 하세요.
- 받침에 고인 물은 꼭 버립니다. 뿌리가 물에 잠겨 있으면 금방 썩습니다.
- 잎 끝에 물방울이 맺히는 '일액 현상'은 흙에 물이 많을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니 물 간격을 조금 늘리는 신호로 보세요.
습도와 온도
- 열대 식물이라 습도가 높은 것을 좋아합니다. 우리나라 겨울 실내처럼 건조할 때는 잎 끝이 갈색으로 마르기 쉽습니다.
- 가습기를 근처에 두거나, 다른 식물과 모아 두면 습도가 올라갑니다. 잎에 분무를 해 주는 분도 많지만 효과는 잠깐이니 가습기가 더 확실합니다.
- 생육 적온은 대략 18~27도입니다. 10도 아래로 내려가면 냉해를 입을 수 있으니 겨울에는 찬 창가와 현관을 피하세요. 에어컨이나 히터 바람이 직접 닿는 자리도 좋지 않습니다.
- 잎에 먼지가 쌓이면 광합성이 떨어집니다. 가끔 젖은 천으로 잎을 닦아 주세요.
지지대: 공중뿌리를 활용하기
몬스테라는 자생지에서 나무를 타고 오르는 덩굴성 식물입니다. 줄기에서 나오는 갈색 공중뿌리가 그 흔적입니다.
- 키가 커지면 코코봉(수태봉)이나 지지대를 세워 줄기를 묶어 주세요. 위로 타고 올라갈 수 있으면 잎이 더 커지고 갈라짐도 많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공중뿌리는 잘라도 큰 문제는 없지만, 지지대나 흙 쪽으로 유도해 주면 식물을 지탱하고 수분을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잎이 갈라지지 않는 이유
몬스테라의 갈라진 잎(찢잎)은 어느 정도 자란 개체에서 나타납니다.
- 어린 몬스테라의 잎은 원래 하트 모양으로 갈라지지 않습니다. 성숙해지면서 새 잎부터 갈라집니다.
- 빛이 부족하면 다 자란 개체도 갈라지지 않은 작은 잎을 냅니다. 갈라짐을 원한다면 가장 먼저 빛을 늘려 보세요.
- 지지대를 타고 위로 자라는 것, 적절한 영양도 도움이 됩니다. 생장기에 액체 비료를 묽게 희석해 한 달에 한두 번 주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 이미 나온 잎은 나중에 갈라지지 않습니다. 앞으로 나올 잎을 위한 조건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노란 잎, 갈색 끝: 원인 찾기
- 아래쪽 오래된 잎 하나가 노랗게: 자연스러운 노화일 수 있습니다. 새 잎이 잘 나오고 있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 여러 잎이 노랗고 흙이 늘 축축함: 과습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흙 냄새가 퀴퀴하거나 줄기 아래가 무르면 뿌리 썩음을 의심하고, 화분에서 꺼내 검고 물렁한 뿌리를 잘라 낸 뒤 새 흙에 심으세요.
- 잎 끝과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바삭함: 건조한 공기, 물 부족, 또는 비료 과다일 수 있습니다.
- 갈색 반점과 하얗게 탄 자국: 직사광선에 의한 잎 화상입니다.
- 잎이 축 처짐: 물 부족과 과습 모두에서 나타납니다. 흙 상태를 먼저 확인하세요.
- 잎 뒷면에 거미줄 같은 것이나 하얀 솜 같은 벌레가 보이면 응애나 깍지벌레일 수 있습니다. 잎을 닦아 내고 심하면 전용 약제를 쓰세요.
분갈이 시기
- 화분 아래 구멍으로 뿌리가 나오거나, 물을 줘도 금방 빠져 버리면 분갈이할 때입니다. 보통 1~2년에 한 번입니다.
- 봄이나 초여름이 적기입니다. 기존 화분보다 한 치수(지름 2~5cm) 정도 큰 화분으로 옮기세요. 너무 큰 화분은 흙이 잘 마르지 않아 과습을 부릅니다.
- 흙은 배수가 잘되도록 분갈이흙에 펄라이트나 바크를 섞어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경 재배로 번식하기
- 공중뿌리와 마디(잎이 붙어 있던 볼록한 부분)가 하나 이상 있는 줄기를 소독한 가위로 자릅니다. 마디가 없으면 뿌리가 나지 않습니다.
- 잘라 낸 줄기를 마디가 물에 잠기도록 유리병에 꽂고, 밝은 간접광에 둡니다.
- 물은 며칠에 한 번 갈아 깨끗하게 유지합니다.
- 몇 주 지나 새 뿌리가 몇 센티미터 자라면 흙에 옮겨 심거나 그대로 수경으로 키워도 됩니다.
반려동물이 있다면 주의
몬스테라는 불용성 수산칼슘 결정을 지니고 있어 미국동물학대방지협회(ASPCA)가 개와 고양이에게 독성이 있는 식물로 분류합니다. 씹으면 입안이 따갑고 침을 많이 흘리거나 구토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많이 씹었거나 증상이 계속되면 동물병원에 연락하세요. 어린아이가 잎을 입에 넣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좋습니다.
우리 집 몬스테라가 처음 갈라진 잎을 낸 순간이나, 노란 잎을 살려 낸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