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글러브 온스(oz) 고르는 법과 핸드랩 감는 법, 글러브 냄새·위생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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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을 몇 주 다니다 보면 공용 글러브 대신 내 장비를 갖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막상 사려고 보면 10온스, 12온스, 16온스 같은 숫자부터 헷갈리죠. 특정 제품을 추천하기보다는 고를 때 기준이 되는 일반적인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글러브의 온스(oz)는 무게입니다

글러브에 적힌 oz는 크기가 아니라 글러브 한 짝의 무게를 뜻합니다. 숫자가 클수록 무겁고, 그만큼 안에 든 충전재도 많아 충격이 덜 전달됩니다.
  • 가벼운 글러브: 손이 빠르게 움직이고 타격감이 분명하지만, 상대와 내 손을 보호하는 정도가 덜합니다.
  • 무거운 글러브: 팔이 빨리 지치는 대신 충격 흡수가 좋아 스파링용으로 흔히 쓰입니다.
체육관과 판매처의 안내를 보면 성인은 샌드백·미트용으로 10~12온스, 스파링용으로 16온스를 쓰는 경우가 많고, 체격이 크면 더 무거운 것을 권하기도 합니다. 다만 체급, 손 크기, 체육관 규칙에 따라 다르니 사기 전에 코치에게 체육관에서 쓰는 기준을 물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스파링을 할 계획이 있다면 처음부터 스파링에 쓸 수 있는 무게로 사는 사람도 많습니다.

글러브 고를 때 볼 것

  • 착용감: 핸드랩을 감은 상태로 끼었을 때 주먹을 쥐기 편하고, 손이 안에서 놀지 않아야 합니다. 가능하면 직접 껴 보세요.
  • 여밈 방식: 벨크로(찍찍이)는 혼자 끼고 벗기 쉬워 취미용으로 많이 씁니다. 끈 방식은 손목 고정이 좋지만 누군가 묶어 줘야 합니다.
  • 손목 지지: 손목 부분이 단단히 잡아 주는지 확인하세요.
  • 소재와 통기성: 안감이 땀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따라 냄새 관리 난도가 달라집니다.

핸드랩은 왜 감나요?

핸드랩은 손목을 고정하고 손등 뼈와 관절을 감싸 주는 긴 붕대입니다. 글러브만 끼고 샌드백을 치면 손목이 꺾이거나 손등을 다치기 쉽습니다. 길이는 여러 가지로 판매되니 손 크기와 감는 방식에 맞춰 고르면 됩니다. 신축성 있는 제품이 초보에게 감기 편한 편입니다.

핸드랩 감는 기본 순서

감는 법은 코치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흔히 쓰는 방식은 이렇습니다.
  1. 엄지 고리를 엄지에 걸고, 손등 쪽으로 붕대를 넘깁니다.
  2. 손목을 몇 바퀴 감아 단단히 고정합니다. 손목을 곧게 편 상태에서 감으세요.
  3. 손등과 손바닥을 지나 주먹 관절(너클) 부분을 몇 바퀴 감습니다.
  4. 손가락 사이로 붕대를 넣어 엇갈리게 감으면 관절이 잘 고정됩니다.
  5. 엄지를 한 바퀴 감아 지지해 줍니다.
  6. 남은 길이로 손등과 손목을 다시 감고 벨크로로 마무리합니다.
감은 뒤 주먹을 꽉 쥐었다 폈을 때 손끝이 저리거나 색이 변하면 너무 세게 감은 것입니다. 반대로 주먹 쥔 손이 안에서 헐렁하면 다시 감으세요. 처음에는 코치에게 한 번 직접 봐 달라고 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글러브 위생과 냄새 관리

글러브는 땀을 흠뻑 먹은 채 어두운 가방 속에 들어가기 쉬워 냄새와 세균이 금방 생깁니다.
  • 운동 후 바로 꺼내 말리세요. 가방에 넣어 두는 것이 냄새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입구를 벌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둡니다.
  • 핸드랩은 매번 빨아야 합니다. 땀을 가장 많이 흡수하는 장비입니다. 세탁망에 넣으면 엉키지 않습니다.
  • 직사광선과 고열은 피하세요. 드라이어나 난방기 바로 앞에서 말리면 겉감이 갈라질 수 있습니다.
  • 안쪽을 닦아 주세요. 겉면은 물기 짠 천으로 닦고, 안쪽은 제조사 안내에 맞는 방법으로 관리합니다.
  • 공용 글러브를 쓴다면 핸드랩은 꼭 개인 것을 쓰세요. 손에 상처가 있을 때는 공용 장비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샌드백용과 스파링용, 하나로 될까?

하나의 글러브로 샌드백과 스파링을 모두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다만 스파링을 하는 체육관에서는 상대 보호를 위해 일정 무게 이상의 글러브만 쓰게 하거나, 샌드백에 오래 쓴 글러브는 충전재가 눌려 스파링에 쓰지 말라고 하기도 합니다. 스파링을 자주 하게 되면 용도별로 나눠 쓰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오래 써서 충전재가 한쪽으로 몰리거나 꺼진 글러브는 손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니 바꿀 때가 된 것입니다.

함께 있으면 좋은 소품

  • 이너 글러브: 핸드랩 대신 간편하게 끼는 장갑형 제품입니다. 감는 시간이 줄지만 손목 고정은 핸드랩만 못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 글러브 건조용 탈취 제품: 운동 후 글러브 안에 넣어 두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그래도 바람에 말리는 것이 기본입니다.
  • 장비 가방: 통풍이 되는 망사 부분이 있는 가방이 냄새 관리에 유리합니다.
장비 고를 때 기준으로 삼은 점이나 핸드랩 감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 주세요. 처음 장비를 사는 분들께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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