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 처음 치는 법: 볼 무게 고르기, 볼링화, 그립, 4보 어프로치, 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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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장에 처음 가면 공은 어떤 걸 골라야 하는지, 손가락은 어디에 넣는지, 몇 걸음을 걸어야 하는지부터 막막합니다. 처음 한두 게임에서 자세를 제대로 잡아 두면 점수도 빨리 오르고 손목이나 어깨를 다칠 일도 줄어듭니다. 처음 치는 분이 알아야 할 것만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볼링화부터 신으세요
볼링장 레인 앞쪽 바닥(어프로치)은 미끄러지도록 관리되어 있어서 운동화로 올라가면 위험하고 바닥도 상합니다. 카운터에서 볼링화를 대여해 신고, 신은 채로 화장실이나 바깥에 나가지 않는 것이 기본입니다. 밑창에 물이나 음료가 묻으면 미끄러지지 않고 갑자기 멈춰서 넘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볼 무게 고르기
볼링공 무게는 파운드(lb)로 표시되고, 공인 경기에서 쓰는 공은 최대 16파운드입니다. 흔히 쓰는 출발점은 몸무게의 약 10% 라는 관례입니다. 1kg은 약 2.2파운드이니 몸무게 60kg이면 약 13파운드가 기준이 됩니다.
- 이 숫자는 출발점일 뿐입니다. 볼링 관련 안내들도 편하게, 정확하게 던질 수 있는 무게가 우선이라고 말합니다.
- 공을 들고 팔을 앞으로 뻗었을 때 손목이 꺾이거나, 던진 뒤 어깨가 뻐근하면 1~2파운드 내려 보세요.
- 너무 가벼우면 손가락 구멍이 커서 공이 손에서 일찍 빠지기도 합니다. 무게와 구멍 크기를 함께 봅니다.
그립: 엄지·중지·약지
볼링장 공(하우스볼)은 세 구멍에 엄지, 중지, 약지를 넣습니다. 중지와 약지는 둘째 마디까지 넣고, 엄지는 끝까지 넣되 억지로 끼지 않을 정도가 맞습니다. 손가락이 꽉 끼면 공이 손을 늦게 떠나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너무 헐거우면 공을 놓치지 않으려고 손에 힘이 들어갑니다. 검지와 새끼손가락은 공 표면에 편하게 펴서 받쳐 줍니다.
4보 어프로치 기본
초보에게 가장 많이 권하는 것은 4보 어프로치입니다. 오른손잡이 기준이며, 왼손잡이는 발을 반대로 바꾸면 됩니다.
- 오른발을 내디디며 공을 앞으로 밀어냅니다(푸시어웨이).
- 왼발을 내디디며 공이 시계추처럼 아래로 내려갑니다.
- 오른발을 내디딜 때 공이 뒤쪽 가장 높은 곳에 닿습니다(백스윙).
- 왼발을 미끄러지듯 내밀며 공이 발 옆을 지날 때 놓습니다(릴리스).
팔로 공을 던지려고 하지 말고, 공의 무게로 팔이 흔들리게 두는 것이 요령입니다. 시작 위치는 파울라인에서 등을 돌려 네 걸음 반쯤 걸어간 곳으로 잡으면 됩니다.
핀이 아니라 스팟을 보세요
멀리 있는 핀을 보면서 던지면 방향이 흔들립니다. 레인 바닥에 그려진 화살표(스팟) 가운데 하나를 정해 그 위로 공을 굴리는 연습을 하세요. 가까운 목표가 훨씬 맞히기 쉽습니다. 오른손잡이 초보라면 가운데에서 오른쪽으로 한두 번째 화살표를 기준으로 시작해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볼링장 매너
- 파울라인을 넘지 마세요. 선을 밟거나 넘으면 파울로 그 투구는 0점이고, 레인 오일 때문에 미끄러져 다칠 수 있습니다.
- 옆 레인과 동시에 올라가지 않습니다. 양옆 레인에서 투구 준비를 하고 있으면 오른쪽 사람이 먼저 던지는 것이 관례입니다.
- 공을 높이 들었다가 떨어뜨리는 '로프트'는 레인을 상하게 하니 낮게 굴려 주세요.
- 다른 사람의 공을 허락 없이 쓰지 않습니다. 마이볼은 주인 손에 맞게 구멍을 뚫은 공입니다.
- 공이 리턴기에서 나올 때 손을 공과 공 사이에 두지 마세요. 손가락이 끼는 사고가 흔합니다.
첫 게임에서 흔한 실수
- 공을 세게 던지려고 하기: 힘을 주면 방향이 흔들리고 파울라인에서 균형을 잃습니다. 속도보다 같은 방향으로 굴리는 것이 먼저입니다.
- 마지막 걸음에서 멈추기: 네 번째 걸음은 왼발(오른손잡이 기준)을 미끄러뜨리며 무릎을 굽히는 동작입니다. 뚝 멈추면 공이 손에서 높이 떠서 떨어집니다.
- 몸이 돌아가기: 던지는 순간 어깨가 파울라인과 평행을 이루어야 공이 똑바로 갑니다. 상체가 돌면 공도 따라 돕니다.
- 던진 뒤 바로 몸을 일으키기: 공이 스팟을 지날 때까지 자세를 유지하고 팔을 목표 방향으로 쭉 뻗어 마무리하면 방향이 안정됩니다.
몸 풀기와 부상 예방
볼링은 한쪽 팔과 손목, 무릎에 부담이 몰리는 운동입니다. 게임 전에 손목, 어깨, 허리, 무릎을 가볍게 풀어 주세요. 여러 게임을 연달아 치면 손가락 피부가 까지거나 손목이 시큰거릴 수 있으니, 통증이 느껴지면 쉬고 공 무게를 다시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몇 게임은 점수보다 같은 자세로 같은 스팟에 굴리는 것을 목표로 하면 실력이 빨리 늡니다. 첫 볼링에서 도움이 된 요령이나 궁금한 점을 댓글로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