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얼룩 지우는 법: 커피·김치·기름·피·볼펜·화장품 얼룩별 제거 방법과 주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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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 얼룩이 생기면 일단 비비고 뜨거운 물부터 붓기 쉽습니다. 그런데 얼룩은 종류에 따라 맞는 방법이 다르고, 잘못 손대면 오히려 섬유에 고정되어 영영 빠지지 않습니다. 얼룩별 방법과 그 전에 꼭 지킬 원칙을 정리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공통 원칙

  • 빠를수록 잘 빠집니다. 마른 얼룩보다 생긴 지 얼마 안 된 얼룩이 훨씬 쉽습니다.
  • 문지르지 말고 두드리세요. 얼룩 아래에 마른 수건을 받치고, 위에서 깨끗한 천으로 톡톡 두드려 아래 수건으로 옮겨 냅니다. 문지르면 얼룩이 번지고 섬유가 상합니다.
  • 바깥에서 안쪽으로. 가장자리부터 가운데로 작업해야 얼룩이 커지지 않습니다.
  • 세탁 라벨을 먼저 보세요. 물세탁 금지, 드라이클리닝 전용 표시가 있는 옷, 울·실크·가죽은 집에서 무리하지 말고 세탁소에 얼룩 종류를 알려 맡깁니다.
  • 눈에 안 띄는 곳에 먼저 시험하세요. 안쪽 솔기나 밑단에 세제나 표백제를 조금 묻혀 색이 빠지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 얼룩이 다 빠지기 전에는 건조기에 넣지 마세요. 열이 얼룩을 고정시킵니다. 자연 건조한 뒤 확인합니다.

뜨거운 물을 쓰면 안 되는 얼룩

피, 우유, 달걀, 땀 같은 단백질 얼룩은 뜨거운 물에 닿으면 단백질이 익으면서 섬유에 들러붙습니다. 이 얼룩들은 반드시 찬물로 시작하세요. 얼룩이 무엇인지 모를 때도 찬물부터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얼룩별 방법

커피·차
  1. 바로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로 뒷면에서 흘려 헹굽니다.
  2. 주방세제나 액체 세탁세제를 조금 묻혀 손가락으로 살살 두드리고 10분 둡니다.
  3. 헹군 뒤 평소처럼 세탁합니다. 남은 자국은 흰 옷이라면 산소계 표백제(과탄산소다) 물에 담가 봅니다.
  4. 우유가 든 커피는 단백질도 섞여 있으니 찬물로 시작하세요.
김치·고춧가루·토마토 소스
  1. 건더기를 숟가락으로 걷어 내고, 찬물로 뒷면에서 헹굽니다.
  2. 기름 성분이 섞여 있으니 주방세제를 묻혀 두드립니다.
  3. 붉은 색소가 남으면 햇볕에 말리면 옅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색깔 옷은 햇볕에 바랠 수 있으니 흰 옷에만 권합니다.
  4. 그래도 남으면 흰 옷은 산소계 표백제에 담급니다.
기름·음식 기름
  1. 키친타월로 기름을 눌러 최대한 흡수시킵니다.
  2. 베이킹소다나 밀가루, 전분을 뿌려 15~30분 두어 기름을 빨아들이게 한 뒤 털어 냅니다.
  3. 주방세제를 묻혀 두드리고 10분 둔 뒤 따뜻한 물로 헹굽니다. 기름 얼룩은 단백질 얼룩과 달리 라벨이 허용하는 범위의 따뜻한 물이 도움이 됩니다.
  4. 세탁 후 마른 상태에서 확인하고, 남았으면 반복합니다.
피
  1. 반드시 찬물로 뒷면에서 흘려 헹굽니다.
  2. 찬물에 소금을 조금 풀어 30분 정도 담그거나, 세탁세제를 묻혀 두드립니다.
  3. 마른 피는 찬물에 한참 불린 뒤 같은 방법을 씁니다.
  4. 흰 면이라면 과산화수소수(소독용)를 소량 묻혀 볼 수 있지만 표백 작용이 있으니 반드시 먼저 시험하세요.
볼펜·유성 펜
  1. 얼룩 아래에 마른 천을 두껍게 받칩니다.
  2. 소독용 에탄올을 화장솜에 묻혀 위에서 두드려 잉크를 아래 천으로 옮깁니다. 아래 천의 깨끗한 면으로 계속 바꿔 가며 합니다.
  3. 잉크가 더 이상 안 묻어나오면 주방세제로 두드리고 세탁합니다.
  4. 아세테이트, 아크릴 등 일부 합성섬유는 알코올이나 아세톤에 녹을 수 있으니 시험이 필수입니다. 알코올은 인화성이 있으니 불 근처에서 쓰지 말고 환기하세요.
화장품 (파운데이션·립스틱·선크림)
  1. 굳은 것은 무딘 칼등으로 살살 걷어 냅니다.
  2. 파운데이션과 선크림은 클렌징 오일이나 주방세제를 묻혀 두드린 뒤 미지근한 물로 헹굽니다.
  3. 립스틱은 기름과 색소가 함께 있어 주방세제로 기름을 먼저 빼고, 남은 색은 에탄올로 두드립니다.
  4. 마스카라처럼 방수 제품은 클렌징 오일을 먼저 쓰는 편이 잘 빠집니다.

표백제 사용 시 꼭 지킬 것

  • 표백제끼리, 그리고 다른 세제와 섞지 마세요. 특히 락스(염소계 표백제)를 식초, 산성 세제, 암모니아 성분 세제와 섞으면 유독가스가 생깁니다. 한 얼룩에 여러 제품을 번갈아 쓸 때는 앞 제품을 충분히 헹군 뒤 씁니다.
  • 색깔 옷에 염소계 표백제는 쓰지 마세요. 색이 빠집니다. 색깔 옷은 '색깔 옷에도 사용 가능' 표시가 있는 산소계 표백제만, 그것도 먼저 시험한 뒤 씁니다.
  • 울·실크에는 산소계 표백제도 쓰지 마세요. 동물성 섬유가 손상됩니다.
  • 정량은 제품 표시대로. 많이 넣는다고 더 잘 빠지지 않고 섬유만 상합니다.
  • 고무장갑을 끼고 환기된 곳에서 작업하며, 눈이나 피부에 닿으면 바로 흐르는 물로 충분히 씻으세요.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합니다.

이럴 땐 세탁소에

오래되어 누렇게 굳은 얼룩, 비싼 옷, 물세탁이 안 되는 옷, 정체를 모르는 얼룩은 집에서 이것저것 시도할수록 빠지기 어려워집니다. 세탁소에 맡길 때 무엇이 언제 묻었는지, 집에서 무엇을 시도했는지 알려 주면 처리에 도움이 됩니다. 나만 아는 얼룩 제거 방법이나 효과 본 제품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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