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종이 울음 방지법: 배접(스트레칭), 마스킹테이프 고정, 작품 보관과 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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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를 그리다 보면 물을 먹은 종이가 물결처럼 울퉁불퉁해지는 경험을 누구나 합니다. 종이가 울면 물감이 낮은 곳으로 고여 얼룩이 생기고, 다 마른 뒤에도 평평해지지 않아 액자에 넣기도 어렵습니다. 울음을 막는 방법과 완성작을 오래 보관하는 방법을 함께 정리했습니다.
종이는 왜 울까?
종이 섬유는 물을 먹으면 부풀고 마르면 다시 줄어듭니다. 칠한 곳만 부분적으로 부풀면 종이가 고르게 늘어나지 못해 물결이 생깁니다. 그래서 다음 조건일수록 잘 웁니다.
- 얇은 종이일수록 잘 웁니다. 두꺼운 종이는 덜 울고 물도 천천히 마릅니다.
- 같은 두께라도 목재 펄프 종이가 코튼 종이보다 잘 우는 편이라는 경험담이 많습니다.
- 물을 많이 쓰는 웻 온 웻이나 넓은 배경 칠에서 특히 심합니다.
아주 두꺼운 종이는 거의 울지 않아 고정 없이도 쓸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300g 안팎의 종이는 물을 많이 쓴다면 고정하거나 배접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방법 1: 마스킹테이프로 사방 고정하기
가장 간단한 방법입니다. 가벼운 채색이나 작은 그림이라면 이것으로도 충분합니다.
- 합판이나 두꺼운 판 위에 종이를 올립니다.
- 종이 네 변을 테이프로 1cm 안팎 겹치게 붙여 판에 고정합니다.
- 그림을 다 그린 뒤 완전히 마른 다음 테이프를 바깥쪽으로 천천히, 종이와 낮은 각도로 떼어 냅니다.
테이프를 뗀 자리에 깨끗한 흰 테두리가 남아 완성도도 높아 보입니다. 다만 종이 표면이 약하거나 테이프 접착력이 너무 강하면 종이가 함께 뜯길 수 있으니, 처음 쓰는 테이프는 자투리 종이에 먼저 시험해 보세요. 드라이어로 살짝 데우면 떼기가 쉬워지기도 합니다.
방법 2: 배접(스트레칭)으로 미리 늘려 두기
물을 많이 쓰는 그림이라면 종이를 미리 물에 적셔 늘린 상태로 고정하는 배접이 효과적입니다. 종이가 이미 늘어난 상태에서 마르며 팽팽해지기 때문에, 그림을 그리는 동안 다시 젖어도 크게 울지 않습니다.
- 종이를 깨끗한 물에 담그거나 넓은 붓으로 양면을 고르게 적십니다. 두꺼운 종이일수록 조금 더 오래 적십니다.
- 판 위에 종이를 펴고 가장자리 물기를 휴지로 가볍게 닦습니다.
- 물을 묻혀 쓰는 종이 테이프(수성 접착 테이프)를 네 변에 붙여 종이와 판을 함께 고정합니다. 일반 마스킹테이프는 젖은 종이에 잘 붙지 않습니다.
- 판을 평평하게 눕혀 자연 건조합니다. 급하게 드라이어로 한쪽만 말리면 테이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 다 마르면 북처럼 팽팽해집니다. 이 상태에서 그리고, 완성 후 마르면 칼로 테이프 안쪽을 잘라 떼어 냅니다.
그리는 중에 할 수 있는 일
- 한 번에 아주 넓은 면을 흥건하게 적시지 말고, 영역을 나눠 칠하면 울음이 덜합니다.
- 칠하는 중에 종이가 울어 물감이 고이면, 물기를 뺀 붓이나 휴지 끝으로 고인 물을 살짝 빨아들입니다.
- 판을 살짝 기울여 두면 물감이 한곳에 고이지 않고 일정한 방향으로 흐릅니다.
이미 울어 버린 그림 펴기
- 그림이 완전히 마른 상태에서 뒷면에 분무기로 물을 아주 가볍게 뿌립니다. 앞면 물감이 다시 녹을 수 있으니 앞면은 적시지 마세요.
- 깨끗한 종이를 위아래에 대고 두꺼운 책이나 판을 올려 하루 이상 눌러 둡니다.
- 물감이 번질 위험이 있으니 처음에는 덜 중요한 그림으로 시험해 보세요.
완성작 보관하기
수채화는 물과 빛에 약한 재료입니다. 오래 두고 보려면 다음을 기억하세요.
- 직사광선 피하기: 일부 색은 빛을 오래 받으면 바랩니다. 창가나 햇빛 드는 벽은 피하세요.
- 습기 피하기: 습한 곳에서는 종이가 다시 울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 평평하게 보관: 말아 두면 접힘과 휨이 생깁니다. 파일 폴더나 납작한 상자에 그림 사이사이 얇은 종이를 끼워 보관합니다.
- 산성 재료 피하기: 오래 보관할 작품은 일반 판지나 신문지 대신 중성지나 무산성으로 표시된 보관재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액자에 넣을 때
- 수채화는 보통 유리나 아크릴 판을 덮는 액자에 넣습니다. 먼지, 습기, 손때로부터 그림을 보호합니다.
- 그림과 유리 사이에 매트(종이 테두리)를 두면 그림이 유리에 직접 닿지 않아 습기로 달라붙는 일을 막아 줍니다.
- 그림을 액자 뒤판에 풀로 통째 붙이기보다, 위쪽 몇 군데만 테이프로 걸어 두면 습도 변화에 따라 종이가 움직일 여유가 생깁니다.
- 자외선 차단 유리를 쓰면 빛바램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종이 고정 방법은 사람마다 선호가 꽤 갈립니다. 여러분이 쓰는 고정 방법이나 울음을 줄인 요령, 액자 보관 경험을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