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먹이 주는 법: 펠렛 vs 씨앗, 채소·과일, 절대 주면 안 되는 음식

TUREFF• •0
앵무새 건강 문제의 상당수는 먹이에서 시작된다는 이야기를 수의사들에게서 자주 듣습니다. 씨앗만 담아 주면 새가 잘 먹으니 괜찮아 보이지만, 그렇게 오래 가면 영양이 한쪽으로 치우치기 쉽습니다.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바꾸면 되는지 정리했습니다.

펠렛과 씨앗, 무엇이 다른가요?

  • 씨앗(시드): 새가 좋아하고 고르는 재미가 있지만 지방이 많고, 그것만으로는 필요한 영양을 고루 채우기 어렵다는 것이 수의 자료의 공통된 설명입니다. 새는 좋아하는 씨앗만 골라 먹기 때문에 더 치우칩니다.
  • 펠렛: 여러 재료를 섞어 압축한 사료라 한 알 한 알의 영양이 비슷합니다. 많은 조류 수의사가 식단의 기본으로 펠렛을 권하고, 씨앗은 간식이나 훈련 보상으로 쓰라고 안내합니다.
어떤 펠렛이 맞는지, 식단에서 비율을 얼마나 둘지는 종과 나이, 건강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건강검진 때 수의사와 상의해 정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씨앗에서 펠렛으로 바꾸는 법

갑자기 바꾸면 펠렛을 먹이로 알아보지 못하고 굶는 새가 있습니다. 천천히 가세요.
  1. 평소 먹이에 펠렛을 조금 섞어 존재를 익히게 합니다.
  2. 보호자가 펠렛을 먹는 시늉을 하거나, 손에서 하나씩 건네 관심을 끕니다.
  3. 몇 주에 걸쳐 씨앗 비율을 서서히 줄입니다.
  4. 이 기간에는 매일 배변 양과 체중을 확인하세요. 변이 줄거나 몸이 가벼워졌다면 속도를 늦추고 병원에 문의하세요.

채소와 과일

신선한 채소는 펠렛 식단에 다양성과 놀이를 더해 줍니다.
  • 잎채소, 당근, 브로콜리, 파프리카처럼 흔한 채소를 잘게 썰거나 통째로 걸어 주면 뜯는 재미가 있습니다.
  • 과일은 당이 많으니 채소보다 적게, 가끔 주세요.
  • 농약이 걱정되면 잘 씻고, 먹고 남은 신선식은 상하기 전에 몇 시간 안에 치웁니다.
  • 처음 주는 음식은 한 가지씩, 조금씩 시작해 변 상태를 봅니다.

절대 주면 안 되는 음식

여러 조류 관련 자료에서 공통으로 위험하다고 꼽는 음식들입니다.
  • 아보카도: 페르신이라는 성분이 여러 조류에게 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과육, 씨, 껍질, 잎 모두 피하세요.
  • 초콜릿: 테오브로민과 카페인이 들어 있어 소량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 카페인: 커피, 차, 콜라, 에너지 음료. 컵에 남은 몇 모금도 치우세요.
  • 술: 몸이 작아 아주 적은 양도 위험합니다.
  • 자일리톨: 무설탕 껌, 사탕, 일부 과자에 들어 있습니다.
  • 과일 씨와 핵: 사과 씨, 체리·복숭아·자두·살구 씨에는 체내에서 시안화물로 바뀔 수 있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과일은 씨를 빼고 주세요.
  • 짜고 기름진 사람 음식: 과자, 양념된 반찬, 튀김은 주지 마세요.
새가 이런 음식을 먹은 것 같다면 증상이 나타나기를 기다리지 말고, 먹은 음식과 양, 시간을 메모해 바로 병원에 연락하세요.

물과 그릇 관리

  • 물은 매일 갈고, 그릇은 미끈거리는 막이 생기지 않게 씻습니다.
  • 먹이 그릇은 횃대 바로 아래에 두지 않아야 배설물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 그릇에 껍질만 남아 있는데 가득 차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껍질을 불어 내고 실제 남은 양을 확인하세요.

하루 먹이 리듬 만들기

  • 아침과 저녁처럼 정해진 때에 신선식을 주면 새가 잘 먹고, 보호자도 얼마나 먹었는지 알기 쉽습니다.
  • 먹이를 한곳에만 두지 말고 종이에 싸거나 장난감 속에 숨겨 찾아 먹게 하면 지루함이 줄어듭니다. 야생 앵무새는 먹이를 찾는 데 하루의 많은 시간을 씁니다.
  • 처음에는 쉽게, 익숙해지면 조금씩 어렵게 숨깁니다. 먹이를 찾지 못해 굶지 않는지 꼭 확인하세요.

간식은 훈련 보상으로

좋아하는 씨앗이나 견과류는 그릇에 부어 주기보다 손 올리기 같은 훈련의 보상으로 한 알씩 쓰는 편이 좋습니다. 같은 간식이라도 관계를 쌓는 도구가 되고, 지방이 많은 먹이를 지나치게 먹는 것도 막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먹던 음식을 입에서 바로 나눠 주는 것은 위생상 피하세요.

이런 때는 수의사와 상의하세요

알을 낳는 암컷, 털갈이 중인 새, 나이 든 새, 병을 앓는 새는 필요한 영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영양제나 칼슘 보충제를 임의로 더하기보다 건강검진 때 식단 전체를 보여 주고 조언을 받으세요. 우리 집 앵무가 잘 먹는 채소나 펠렛 전환에 성공한 요령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편식 때문에 고민 중인 분의 질문도 기다립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