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손질법과 굴 요리: 무즙·소금물 세척, 굴전, 굴국밥 끓이는 법

TUREFF• •0
굴은 찬바람이 불 때 가장 맛이 오르는 해산물입니다. 그런데 겨울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많은 철이기도 해서, 굴은 손질과 가열을 제대로 하는 것이 맛만큼 중요합니다. 굴 세척법부터 굴전, 굴국밥까지 집에서 하기 쉬운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먼저 알아 둘 안전 수칙

  •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도 오래 살아남아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생굴 같은 익히지 않은 어패류가 대표적인 감염 경로입니다.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굴 포장에 가열조리용 또는 익혀 먹는이라는 표시가 있으면 날것으로 먹지 말고 중심 온도 85℃에서 1분 이상 익혀 먹으라고 안내합니다.
  • 어린이, 노약자, 임신부, 면역력이 약한 분은 생식용이라도 익혀 드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 조리 전후로 비누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고, 생굴을 다룬 도마와 칼은 다른 재료와 따로 씁니다.
  • 최신 안내는 식약처 누리집(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굴 세척하는 법

  1. 껍데기 조각 고르기. 굴을 넓은 접시에 펼치고 손끝으로 살살 만지며 단단한 껍데기 조각을 골라냅니다.
  2. 무즙이나 소금으로 씻기. 무를 강판에 갈아 굴에 넣고 살살 버무리면 무즙이 거무스름하게 변하며 이물질과 점액이 떨어집니다. 무가 없으면 굵은 소금을 조금 뿌려 같은 방법으로 버무립니다.
  3. 소금물에 흔들어 헹구기. 바닷물 정도로 연한 소금물을 만들어 굴을 체에 담은 채 흔들어 2~3번 헹굽니다. 맹물로 오래 씻으면 굴이 물을 먹어 맛이 싱거워지고 살이 퍼집니다.
  4. 물기 빼기.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굴전용이면 키친타월로 한 번 더 눌러 줍니다.

굴전 (2인분)

  • 굴 300g, 부침가루 또는 밀가루 1/2컵, 달걀 2~3개, 소금·후추 약간, 실파나 쪽파 약간, 식용유
  1. 손질한 굴에 후추를 약간 뿌리고 밀가루를 앞뒤로 얇게 묻힙니다. 비닐봉지에 함께 넣고 흔들면 고르게 묻습니다.
  2. 달걀에 소금 한 꼬집과 송송 썬 파를 넣고 풉니다.
  3. 팬을 중약불로 달궈 식용유를 두르고, 굴을 달걀물에 담갔다가 하나씩 올립니다.
  4. 가장자리가 익으면 뒤집어 반대쪽도 노릇하게 부칩니다. 굴전은 속까지 익는 데 시간이 걸리니 센불로 겉만 태우지 말고 중약불에서 충분히 익히세요.
  5. 초간장(간장 2, 식초 1, 물 1)을 곁들입니다.

굴국밥 (2인분)

  • 굴 200g, 무 1토막(100g), 두부 1/2모, 부추나 대파 약간, 달걀 1개, 다진 마늘 1/2숟가락, 국간장 1숟가락, 새우젓 약간, 멸치·다시마 육수 5컵, 밥 2공기
  1. 무는 나박 썰고 두부는 깍둑 썹니다.
  2. 육수에 무를 넣고 무가 투명해질 때까지 끓입니다.
  3. 두부와 다진 마늘을 넣고, 국간장과 새우젓으로 간합니다.
  4. 굴을 넣고 다시 끓어오른 뒤에도 1~2분 이상 충분히 끓입니다. 굴이 통통하게 부풀었다가 가장자리가 오그라들면 다 익은 것입니다.
  5. 달걀을 풀어 둘러 넣고 부추나 대파를 올린 뒤 불을 끕니다. 밥을 담은 그릇에 부어 냅니다.

고르는 법과 보관

  • 살이 우윳빛이고 탱탱하며, 가장자리 검은 테가 선명한 것이 신선합니다. 국물이 탁하거나 비린내가 강하면 피하세요.
  • 굴은 사 온 날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냉장 보관할 때는 0~5℃에 두고 되도록 하루 안에 조리합니다.
  • 오래 둘 굴은 손질해 물기를 뺀 뒤 한 번 먹을 양씩 나눠 냉동하고, 해동 없이 바로 국이나 찌개에 넣어 충분히 익혀 드세요.

자주 묻는 질문

생식용과 가열조리용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포장 굴은 표시 사항에 생식용인지 가열조리용인지 적혀 있습니다. 가열조리용은 반드시 익혀 먹고, 표시가 없는 굴이나 출처가 불분명한 굴도 익혀 드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레몬즙이나 초장을 뿌리면 소독되나요? 아닙니다. 산이나 술로는 바이러스가 없어지지 않습니다. 확실한 방법은 충분한 가열뿐입니다. 굴을 익히면 너무 작아져요. 굴은 익으면 수분이 빠지며 줄어듭니다. 국에서는 마지막에 넣되 다시 끓어오른 뒤 충분히 익히고, 굴전은 중약불로 천천히 익히면 덜 쪼그라듭니다. 구토나 설사가 생기면? 노로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강하니 증상이 있는 동안과 회복 후에도 며칠은 음식 조리를 피하고, 탈수가 심하면 병원 진료를 받으세요.

굴 요리 더 해 보기

  • 굴무침: 데치거나 익힌 굴에 무채, 고춧가루, 식초, 설탕을 넣어 무치면 생굴무침 대신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굴밥: 밥물이 끓어오른 뒤 굴을 올리고 뜸을 충분히 들여 익힌 뒤 양념간장에 비벼 먹습니다.
굴 비린내를 잡는 요령이나 굴로 만드는 다른 요리가 있다면 댓글로 나눠 주세요.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