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도배하는 법: 합지·실크 벽지 차이, 도구, 풀 바르기, 모서리 마감
TUREFF• •0
도배는 셀프 인테리어 중 효과가 가장 큰 작업입니다. 벽지만 바꿔도 방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처음 하는 사람이 실패하는 지점은 대부분 정해져 있어서, 그 부분만 알고 시작해도 결과가 훨씬 좋아집니다. 전셋집이나 월셋집이라면 시작 전에 집주인과 상의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합지와 실크, 무엇이 다른가요
- 합지 벽지: 종이를 겹쳐 만든 벽지입니다. 얇고 가벼워 다루기 쉽고, 기존 벽지 위에 덧바르기도 비교적 수월합니다. 이음매가 살짝 겹치게 붙이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오염에는 약한 편입니다.
- 실크 벽지: 종이 위에 PVC 코팅을 한 벽지입니다. 물걸레질이 되고 질감이 고급스럽지만, 두껍고 무거워 초보자에게 어렵습니다. 풀이 스며드는 데 시간이 걸리고, 이음매를 맞대어 붙여야 해서 손이 많이 갑니다. 기존 벽지를 제거하거나 초배지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이라면 합지나, 풀이 미리 발린 시공용 벽지로 작은 방부터 시작하는 것을 권합니다.
필요한 도구
- 벽지와 벽지용 풀(풀이 발린 제품이면 생략)
- 커터칼과 여분 칼날: 칼날은 자주 갈아야 벽지가 찢어지지 않습니다
- 긴 철자나 헤라: 모서리에 대고 자를 때 씁니다
- 도배솔이나 스펀지 헤라: 공기를 빼고 밀착시킵니다
- 풀솔이나 롤러, 넓은 작업대
- 줄자, 연필, 수평을 잡을 추나 레이저 수평기
- 사다리, 마른 걸레와 젖은 걸레
시작 전 벽 상태 확인
- 콘센트와 스위치 커버 떼기: 감전 위험이 없도록 해당 차단기를 내리고 작업합니다.
- 들뜬 벽지 처리: 기존 벽지가 들떠 있거나 찢어진 부분은 떼어 내고 퍼티로 평평하게 메웁니다. 들뜬 벽지 위에 새로 바르면 같이 들뜹니다.
- 실크 벽지 위에는 그대로 바르지 않기: 코팅면에는 풀이 잘 붙지 않습니다. 겉면을 벗겨 내거나 기존 벽지를 제거하세요.
- 곰팡이 확인: 벽지에 검은 얼룩이 있거나 들춰 보니 벽이 축축하다면 그냥 덮으면 안 됩니다.
곰팡이 벽은 덮지 마세요
곰팡이 위에 새 벽지를 바르면 몇 주 만에 다시 올라옵니다. 기존 벽지를 걷어 내고 곰팡이를 제거한 뒤 벽을 충분히 말리고, 원인이 결로인지 누수인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누수가 의심되면 도배보다 수리가 먼저이며, 임대 주택이라면 집주인에게 알리세요. 곰팡이 제거 때는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환기하세요.
재단과 풀 바르기
- 벽 높이를 재고 위아래로 넉넉한 여유를 더해 자릅니다.
- 무늬가 있는 벽지는 옆 장과 무늬가 맞도록 재단합니다.
- 벽지 뒷면에 풀을 고르게 바르고, 가장자리까지 빠짐없이 바릅니다.
- 풀 바른 면끼리 접어 잠시 두면 풀이 스며들어 벽지가 부드러워집니다. 시간은 벽지와 풀 설명서를 따르세요.
붙이기
- 첫 장은 수직선부터: 방의 모서리는 생각보다 기울어 있습니다. 추나 수평기로 수직선을 그어 첫 장을 맞추세요. 첫 장이 기울면 끝까지 기웁니다.
- 천장 쪽부터 붙이고, 도배솔로 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쓸어 공기를 뺍니다.
- 다음 장은 앞 장과 이음매를 맞춥니다. 합지는 살짝 겹치게, 실크는 맞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이음매나 겉면에 묻은 풀은 바로 젖은 걸레로 닦습니다. 마르면 얼룩이 남습니다.
모서리와 마감
- 천장과 바닥 쪽 남는 부분은 헤라나 철자를 대고 커터칼로 한 번에 자릅니다. 칼날이 무디면 찢어지니 아끼지 말고 바꾸세요.
- 안쪽 모서리는 한 장으로 꺾어 넘기기보다, 모서리에서 조금 넘겨 붙이고 다음 장을 겹쳐 시작하면 들뜸이 덜합니다.
- 바깥쪽 모서리는 벽지를 감싸 넘겨 붙여야 끝이 들뜨지 않습니다.
- 콘센트 자리는 벽지를 붙인 뒤 X자로 칼집을 내고 테두리를 정리한 다음 커버를 다시 덮습니다.
자주 하는 실수
- 첫 장을 모서리에 대충 맞춰 붙여 끝으로 갈수록 기울어진다
- 풀을 가장자리까지 바르지 않아 이음매가 들뜬다
- 무딘 칼날로 자르다 벽지 끝이 찢어진다
- 겉면에 묻은 풀을 그대로 말려 얼룩이 남는다
- 벽지를 넉넉히 사지 않아 같은 로트의 벽지가 모자란다. 같은 제품이라도 생산 시기가 다르면 색이 미묘하게 달라질 수 있으니 여유분을 함께 사 두세요.
마르는 동안
도배 직후에는 창문을 활짝 열거나 난방을 세게 틀어 급하게 말리지 마세요. 급하게 마르면 이음매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공기 기포가 생겼다면 대부분 마르면서 줄어들고, 남으면 바늘로 작은 구멍을 내 공기를 빼고 눌러 줍니다.
셀프 도배하면서 겪은 실수나 깔끔하게 마감하는 요령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 주세요. 처음 도전하는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