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교통법규와 안전수칙: 자전거도로 통행, 헬멧, 음주 운전, 야간 라이트

TUREFF• •0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지켜야 할 규칙이 있고, 사고가 나면 운전자로서 책임을 지게 됩니다. 자주 헷갈리는 규칙을 정리했습니다.

어디로 달려야 하나요?

  • 자전거도로가 있으면 자전거도로로 다닙니다.
  • 자전거도로가 없으면 차도의 오른쪽 가장자리에 붙어서 달립니다. 차의 흐름과 같은 방향으로 가야 하며, 역주행은 매우 위험합니다.
  • 보도(인도)는 원칙적으로 다닐 수 없습니다. 어린이, 노인, 신체장애인이 타는 경우, 보도 통행이 허용된다는 안전표지가 있는 경우, 도로 공사 등으로 차도로 갈 수 없는 경우 같은 예외가 있습니다. 이때도 보도 중앙에서 차도 쪽으로 붙어 천천히 가고, 보행자에게 방해가 되면 멈춰야 합니다.
  •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에서는 보행자가 우선입니다.

보행자를 지키는 규칙

  • 횡단보도는 원칙적으로 내려서 끌고 건넙니다. 자전거를 탄 채 건너다 사고가 나면 보행자가 아니라 운전자로 판단될 수 있습니다. 자전거횡단도가 따로 표시된 곳은 타고 건널 수 있습니다.
  • 보행자 옆을 지날 때는 속도를 줄이고 충분히 간격을 둡니다.
  • 벨은 위협하려고 울리는 것이 아니라 존재를 알리는 용도입니다. 놀라지 않도록 미리, 짧게 울리세요.

헬멧

2018년 9월 시행된 개정 도로교통법으로 모든 도로에서 자전거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전모 착용이 의무가 되었습니다. 다만 착용하지 않았을 때의 처벌 규정은 없는, 이른바 노력 의무입니다. 처벌이 없다고 가볍게 볼 일은 아닙니다. 자전거 사고에서 머리 부상은 가장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머리에 꼭 맞고 턱끈을 손가락 한두 개 들어갈 정도로 조인 헬멧을 쓰세요.

음주 운전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전거를 운전하는 것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2018년 9월부터 자전거 음주 운전에 범칙금이, 음주 측정 불응에는 그보다 높은 범칙금이 부과되기 시작했습니다. 한 잔이라도 마셨다면 끌고 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세요. 범칙금 액수와 처벌 기준은 이후 개정될 수 있으니 최신 도로교통법을 확인하세요.

야간 주행과 라이트

도로교통법은 자전거 운전자가 밤에 도로를 다닐 때 전조등과 미등을 켜거나 야광띠 같은 발광장치를 착용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 앞에는 흰색 전조등, 뒤에는 빨간색 후미등을 답니다.
  • 라이트는 내가 앞을 보는 용도이기도 하지만, 남에게 보이는 용도가 더 중요합니다. 해 질 녘이나 터널, 비 오는 날에도 켜세요.
  • 밝은색 옷이나 반사 소재 조끼를 함께 쓰면 훨씬 잘 보입니다.

그 밖에 꼭 지킬 것

  • 주행 중 휴대폰 사용과 이어폰 착용은 피하세요. 주변 소리를 듣지 못하면 뒤에서 오는 차나 자전거를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 신호를 지키세요. 자전거도 차량 신호를 따릅니다.
  • 두 대 이상 나란히 달리지 마세요. 무리 지어 달릴 때는 한 줄로 갑니다.
  • 수신호를 익혀 두세요. 좌회전, 우회전, 정지를 손으로 미리 알리면 뒤차가 예측할 수 있습니다.
  • 교차로 좌회전은 자동차처럼 가운데 차로에서 도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 가장자리를 따라 교차로를 건넌 뒤 방향을 바꾸는 방식(이른바 훅턴)으로 합니다.
  • 자전거 보험: 일부 지자체는 주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에 단체 가입해 두기도 합니다. 내가 사는 지역의 시청이나 구청 안내를 확인해 보세요.

날씨와 노면

비 오는 날에는 맨홀 뚜껑, 노면 표시 페인트, 낙엽 위가 특히 미끄럽습니다. 브레이크는 미리, 부드럽게 잡고 급하게 방향을 틀지 마세요. 강한 바람이 부는 날 다리 위를 지날 때는 속도를 줄이고 핸들을 단단히 잡습니다. 겨울철 그늘진 구간은 얼어 있을 수 있으니 특히 조심하세요.

사고가 나면

다친 사람이 있으면 먼저 구호하고 119와 112에 알립니다. 현장 사진, 상대 연락처, 목격자 연락처를 남기세요. 자전거도 차이기 때문에 사람을 다치게 하고 그냥 가면 뺑소니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탈 때

  • 아이도 헬멧을 씌우고, 몸에 맞는 크기의 자전거를 태우세요.
  • 어린이는 보도 통행이 허용되지만, 보행자를 피해 천천히 가도록 가르칩니다.
  • 횡단보도에서는 함께 내려서 건너는 습관을 들입니다.
  • 아이를 뒤에 태우는 유아 안장은 자전거와 아이 체중에 맞는 제품을 쓰고, 아이에게도 안전모를 씌웁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세부 조문과 범칙금은 국가법령정보센터의 도로교통법에서 확인하세요. 라이딩하며 겪은 아찔한 순간이나 안전 요령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 주세요.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