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공모전 준비: 기획서·시놉시스 쓰는 법, 원고 분량, 중복 투고 주의
TUREFF• •0
웹소설 공모전은 플랫폼과 출판사가 해마다 반복해서 여는 데뷔 통로입니다. 상금과 정식 연재 기회가 걸려 있어 경쟁이 치열하지만, 준비 방식을 알고 들어가면 원고의 힘을 제대로 보여 줄 수 있습니다. 요강 읽기부터 기획서, 원고 분량, 놓치기 쉬운 규정까지 정리했습니다.
요강부터 꼼꼼히 읽으세요
공모전마다 조건이 다릅니다. 같은 플랫폼이라도 해마다 바뀌니 지난 회차 기준으로 준비하지 마세요.
- 모집 장르: 전 장르인지, 특정 장르만 받는지 확인합니다.
- 응모 방식: 플랫폼에 직접 연재하면서 응모하는 방식인지, 원고 파일을 제출하는 방식인지에 따라 준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 필수 분량과 연재 조건: 최소 회차 수, 회차당 글자 수, 응모 기간 중 연재 횟수 같은 조건이 있습니다. 하나라도 못 채우면 심사 대상에서 빠집니다.
- 권리 조건: 수상작의 연재권, 2차 사업 권리, 우선 협상 조건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세요. 수상하지 못한 작품의 권리가 어떻게 되는지도 봐야 합니다.
- 신인 여부와 자격: 기성 작가 응모 가능 여부, 미발표 원고만 받는지를 확인하세요.
기획서 쓰는 법
기획서는 심사위원에게 이 작품이 팔릴 이유를 설명하는 문서입니다.
- 제목과 한 줄 소개: 장르와 핵심 설정이 한 문장에 드러나게 씁니다.
- 기획 의도: 왜 이 이야기인지, 독자가 어떤 재미를 얻는지를 짧게 씁니다. 거창한 주제보다 독자의 즐거움에 초점을 맞추세요.
- 주요 등장인물: 주인공과 핵심 인물 몇 명의 성격, 목표, 관계를 정리합니다. 외모 묘사보다 욕망과 갈등이 중요합니다.
- 세계관과 설정: 이야기 이해에 필요한 만큼만 씁니다. 설정집처럼 길게 늘이지 마세요.
- 차별점: 같은 장르의 다른 작품과 무엇이 다른지 분명히 씁니다.
시놉시스 쓰는 법
- 결말까지 쓰세요. 시놉시스는 독자용 소개 글이 아니라 심사용 문서입니다. 결말을 숨기면 이야기를 끝까지 설계했는지 판단할 수 없습니다.
- 큰 흐름을 단계로 나누세요. 도입,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이나 1부·2부처럼 나눠 주인공의 목표가 어떻게 바뀌는지 보여 줍니다.
- 예상 분량을 함께 적으세요. 전체 몇 화 정도를 생각하는지 적으면 기획의 현실성이 드러납니다.
- 분량 제한을 지키세요. 요강에 시놉시스 분량이 있다면 넘기지 마세요.
원고 준비
- 응모 시작 전에 비축분을 넉넉히 만드세요. 연재형 공모전은 기간 내내 꾸준히 올려야 해서, 비축분 없이 시작하면 중간에 무너지기 쉽습니다.
- 초반 원고에 가장 공을 들이세요. 심사도 독자도 앞부분에서 판단합니다. 1화부터 다음 화가 궁금하게 만드는 구성이 중요합니다.
-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점검하세요. 내용과 별개로 기본기가 흔들리면 인상이 나빠집니다.
중복 투고와 규정 위반 주의
- 중복 투고를 금지하는 공모전이 많습니다. 같은 원고를 여러 공모전에 동시에 내거나, 다른 곳에서 이미 계약한 작품을 내면 수상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동시 응모가 가능한지 요강에서 반드시 확인하세요.
- 기존 연재작 응모 가능 여부도 공모전마다 다릅니다. 다른 플랫폼에 올렸던 작품은 미발표작으로 인정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규정을 확인하세요. 사용을 제한하거나 사용 여부를 밝히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표절 의심을 받지 않도록 다른 작품의 구체적인 설정과 전개를 그대로 가져오지 마세요.
일정표를 거꾸로 짜세요
공모전은 해마다 비슷한 시기에 반복되는 경우가 많으니, 관심 있는 공모전의 지난 공고를 보고 대략의 시기를 가늠한 뒤 준비하세요.
- 응모 마감에서 거꾸로 계산하세요. 필요한 회차 수와 하루 집필량을 나누면 언제부터 써야 하는지가 나옵니다.
- 기획서와 시놉시스는 원고보다 먼저 초안을 잡으세요. 쓰다가 이야기가 흔들릴 때 기준이 됩니다.
- 응모 직전 일주일은 비워 두세요. 파일 형식, 분량, 제출 양식을 점검하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듭니다.
- 공고가 나오면 바로 요강을 저장하세요. 응모 기간 중 문의 답변이나 수정 공지가 올라오는 경우도 있으니 공지 게시판을 자주 확인하세요.
떨어진 뒤에
수상하지 못해도 연재형 공모전에서 쌓은 독자 반응과 원고는 남습니다. 공모전이 끝난 뒤 출판사나 매니지먼트에서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고, 같은 원고를 다듬어 자유 연재로 이어 갈 수도 있습니다. 권리 조건만 확인했다면 원고를 다음 기회에 다시 활용하세요.
공모전 준비 경험이나, 기획서와 시놉시스를 쓰며 막혔던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