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 기본 포지션과 용어 정리: 가드, 마운트, 사이드컨트롤, 백, 스윕, 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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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 수업을 들으면 처음 듣는 용어가 쏟아집니다. 하프가드, 사이드, 스윕, 패스 같은 말이 자연스럽게 오가는데 무슨 뜻인지 몰라 동작을 따라가기 어렵죠. 초보가 가장 먼저 알아야 할 포지션과 용어를 정리했습니다. 도장에 따라 영어, 포르투갈어, 한국식 표현을 섞어 쓰니 같은 동작이 다른 이름으로 불릴 수도 있습니다.
포지션이 왜 중요한가요?
주짓수에서는 서브미션보다 포지션이 먼저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유리한 자세를 잡으면 공격 기회가 생기고, 불리한 자세에서는 먼저 빠져나와야 합니다. 대략 좋은 위치에서 나쁜 위치 순으로 보면 백, 마운트, 사이드컨트롤이 위에서 누르는 쪽에 유리하고, 가드는 아래에 있어도 공격과 방어가 모두 가능한 자세입니다.
가드 (Guard)
아래에 누운 사람이 다리로 상대를 막고 조절하는 자세입니다. 주짓수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합니다.
- 클로즈드 가드: 다리로 상대의 허리를 감고 발목을 잠근 자세입니다.
- 오픈 가드: 다리를 잠그지 않고 발과 무릎, 손으로 상대를 조절합니다. 종류가 매우 많습니다.
- 하프 가드: 상대의 한쪽 다리만 내 다리 사이에 끼운 자세입니다.
아래 사람은 가드에서 스윕이나 서브미션을 노리고, 위에 있는 사람은 가드를 통과하려고(패스) 합니다.
마운트 (Mount)
상대의 배 위에 올라타 앉은 자세입니다. 위에 있는 사람이 매우 유리하고, 아래 사람은 빠져나오기가 어렵습니다. 초보 때 가장 먼저 배우는 탈출 기술 중 하나가 마운트 탈출입니다.
사이드컨트롤 (Side Control)
위에 있는 사람이 상대의 몸통 옆에서 가슴을 맞대고 누르는 자세입니다. 흔히 '사이드'라고 줄여 부릅니다. 가드를 통과하면 자주 도달하는 자세로, 여기서 마운트나 서브미션으로 이어 갑니다.
백 (Back)
상대의 등 뒤를 잡은 자세입니다. 두 다리를 상대 허리에 걸어 고정하는 것을 '훅을 건다'고 표현합니다. 상대는 나를 보지 못하고 나는 목을 조를 기회가 많아, 가장 유리한 포지션으로 꼽힙니다.
꼭 알아야 할 동작 용어
- 패스 (가드 패스): 위에 있는 사람이 상대의 다리를 넘어 사이드나 마운트로 가는 것
- 스윕: 가드에서 아래 있던 사람이 상대를 뒤집어 위로 올라가는 것
- 테이크다운: 서 있는 상태에서 상대를 바닥에 넘어뜨리는 것
- 이스케이프: 불리한 포지션에서 빠져나오는 것
- 새우빼기 (쉬림프): 누운 채 엉덩이를 빼며 공간을 만드는 기본 동작. 준비운동에서 매번 할 만큼 중요합니다.
- 브릿지: 누운 상태에서 엉덩이를 들어 올려 상대를 흔드는 동작
- 베이스: 넘어가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 자세나 지지점
서브미션과 탭
- 서브미션: 상대가 항복하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크게 관절을 꺾는 관절기(암바, 키무라 등)와 목을 조르는 조르기(리어 네이키드 초크, 트라이앵글 초크 등)로 나뉩니다.
- 탭: 항복 표시입니다. 상대의 몸이나 매트를 손으로 여러 번 두드리거나, 손을 쓸 수 없을 때는 말로 "탭"이라고 합니다. 탭을 받으면 즉시 기술을 풀어야 합니다.
탭은 지는 것이 아니라 다치지 않고 내일도 연습하기 위한 약속입니다. 관절이 아프거나 조르기가 들어왔다고 느끼면 버티지 말고 바로 탭하세요. 기술을 거는 쪽도 천천히 걸고, 상대가 탭하면 바로 놓아야 합니다.
용어를 빨리 익히는 방법
- 수업이 끝나면 그날 배운 기술 이름과 순서를 메모해 두세요.
-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드릴 파트너에게 바로 물어봐도 괜찮습니다. 대부분 친절하게 알려 줍니다.
- 포지션 이름을 알고 나서 경기 영상을 보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훨씬 잘 보입니다.
초보가 먼저 익히면 좋은 순서
모든 포지션을 한꺼번에 익히려고 하면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많은 지도자가 권하는 순서는 대략 이렇습니다.
- 살아남기: 마운트와 사이드컨트롤에 깔렸을 때 팔과 목을 지키며 숨 쉬는 법
- 빠져나오기: 새우빼기와 브릿지로 공간을 만들어 가드로 돌아가는 이스케이프
- 가드 유지하기: 상대가 패스하지 못하도록 다리와 손으로 거리를 조절하는 법
- 스윕과 패스: 아래에서 뒤집기, 위에서 다리 넘어가기
- 서브미션: 안정된 포지션에서 기본적인 관절기와 조르기 하나씩
서브미션부터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포지션을 지키지 못하면 서브미션을 걸 기회 자체가 오지 않습니다. 기본 방어와 이스케이프를 먼저 다지면 스파링이 훨씬 덜 힘들어집니다.
점수와 포지션의 관계
대회 규정에서는 테이크다운, 스윕, 가드 패스, 마운트, 백 잡기 같은 포지션 변화에 점수를 줍니다. 그만큼 이 포지션들이 유리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세부 점수는 대회 단체마다 다르니 대회에 나갈 때 해당 규정을 확인하세요.
수업에서 헷갈렸던 용어나 도장에서 쓰는 다른 표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 주세요. 다른 초보분들께 좋은 참고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