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실 때 알아둘 것: 표준잔 개념, 음주운전 0.03% 기준, 과음 신호와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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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은 달고 향이 좋아서 술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잊기 쉽습니다. 술을 즐기는 것과 별개로, 내가 얼마나 마셨는지 알고 멈출 때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술을 마시기 전에 알아 두면 좋은 기본 상식을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건강 상담을 대신하지 않으며, 술을 권하려는 글이 아닙니다.

술은 성인부터

청소년보호법은 만 19세 미만을 청소년으로 보되,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을 맞은 사람은 제외합니다. 즉 연 나이로 19세가 되는 해부터 술을 살 수 있습니다. 청소년에게 술을 권하거나 대신 사 주는 일은 하지 마세요.

표준잔이라는 개념

술의 양을 잔 수로 세면 정확하지 않습니다. 소주 한 잔, 맥주 한 잔, 칵테일 한 잔에 든 알코올의 양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순수 알코올의 양을 기준으로 한 표준잔(standard drink)이라는 개념을 씁니다.
  •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서는 흔히 순수 알코올 10g을 1표준잔으로 씁니다. 다만 나라마다 기준이 달라 미국은 14g을 쓰는 등 차이가 있습니다.
  • 대략적인 알코올 양은 술의 양(ml) × 도수(%) × 0.8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0.8은 알코올의 비중을 대략 반영한 값입니다.
  • 예를 들어 도수 40%인 술 30ml에는 대략 30 × 0.4 × 0.8 = 약 9.6g의 알코올이 들어 있습니다.
칵테일은 기주를 두 종류 이상 섞거나, 큰 잔에 넉넉히 담기도 해서 한 잔이 표준잔 여러 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집에서 만든다면 지거로 술의 양을 재어 두면 내가 얼마나 마시는지 알기 쉽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는 안전한 음주량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적게 마실수록 좋고, 마시지 않는 것도 언제나 좋은 선택입니다.

음주 후 운전은 절대 하지 마세요

도로교통법은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이면 술에 취한 상태로 보고 운전을 금지합니다. 2019년 개정으로 단속 기준이 0.05%에서 0.03%로 낮아졌고, 0.08% 이상이면 면허 취소 대상이 됩니다. 처벌은 수치와 재범 여부, 사고 여부에 따라 무거워지며, 음주 측정을 거부해도 처벌받습니다. 구체적인 처벌 내용은 국가법령정보센터의 현행 조문에서 확인하세요. 기준 수치보다 중요한 것은 이것입니다.
  • 한 잔이라도 마셨다면 운전하지 않는다고 정해 두세요. 같은 양을 마셔도 체중, 성별, 컨디션, 식사 여부에 따라 혈중알코올농도는 크게 달라집니다.
  • 다음 날 아침도 조심하세요. 늦게까지 마셨다면 자고 일어나도 알코올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 자전거와 전동킥보드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도 술을 마시고 타면 안 됩니다.
  • 술자리에 차를 가져가야 한다면 처음부터 마시지 않거나, 대리운전과 대중교통을 미리 정해 두세요.
  • 술 마신 사람이 운전하려 하면 말리고, 그 차에 타지 마세요.

이런 신호가 보이면 멈추세요

  • 말이 꼬이거나 같은 말을 반복할 때
  • 몸이 휘청거리고 균형을 잡기 어려울 때
  • 속이 메스껍거나 토할 것 같을 때
  • 기억이 군데군데 끊기기 시작할 때
이럴 때 "한 잔만 더"는 위험합니다. 그 자리에서 술을 멈추고 물을 마시세요.

응급 상황일 수 있는 경우

아래 증상이 있으면 급성 알코올 중독일 수 있습니다. 혼자 두지 말고 119에 연락하세요.
  • 흔들어도 잘 깨지 않거나 의식이 흐릴 때
  • 숨이 느리거나 불규칙할 때
  • 피부가 차갑고 창백하거나 입술이 파랗게 변할 때
  • 토하면서 의식이 없을 때
의식이 흐린 사람을 눕혀야 한다면 토사물에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옆으로 눕히세요. 찬물 샤워나 커피로 술을 깨우려는 방법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다음 날을 위한 상식

  • 숙취를 빨리 깨게 하는 확실한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 몸이 알코올을 처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 물을 충분히 마시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으로 식사하며 쉬는 것이 기본입니다.
  • 숙취가 있는 날은 운전은 물론, 위험한 작업이나 격한 운동도 미루는 편이 안전합니다.

마시는 동안 지킬 습관

  • 빈속에 마시지 않기: 음식을 먹으면서 천천히 마시세요.
  • 물을 함께 마시기: 술 한 잔마다 물 한 잔을 곁들이면 마시는 속도도 자연스럽게 느려집니다.
  • 양을 미리 정하기: 몇 잔까지 마실지 정해 두고, 잔을 비우자마자 채우지 마세요.
  • 권하지 않기: 거절하는 사람에게 더 권하지 말고, 목테일 같은 대안을 함께 준비해 두세요.
  • 약과 함께 마시지 않기: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술과 함께 먹어도 되는지 의사나 약사에게 확인하세요. 임신 중이라면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술 때문에 일상에 지장이 생긴다고 느껴진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가까운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전문의와 상담해 보세요. 안전하게 마시기 위해 지키는 나만의 원칙이나, 술자리에서 무리하지 않는 요령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 주세요. 궁금한 점도 편하게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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