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공원에서 흔한 새 구별법: 참새·직박구리·박새·까치·멧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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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조를 처음 시작하면 공원에서 보이는 새가 다 비슷해 보입니다. 그런데 도시에서 흔히 보이는 새는 생각보다 종류가 많지 않아서, 열 종 정도만 익혀도 공원 산책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우리나라 도심 공원에서 자주 만나는 새를 크기와 특징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먼저 크기로 나누기

처음에는 이름보다 크기를 기준으로 삼으면 쉽습니다.
  • 참새만 한 새: 참새, 박새, 쇠박새, 딱새, 붉은머리오목눈이, 오목눈이
  • 참새보다 크고 비둘기보다 작은 새: 직박구리, 겨울에 잔디밭을 걷는 개똥지빠귀류
  • 비둘기만 한 새: 멧비둘기, 집비둘기
  • 비둘기보다 큰 새: 까치, 물까치(꼬리가 길어 커 보입니다), 큰부리까마귀

참새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흔한 텃새입니다. 갈색 등에 검은 줄무늬가 있고, 머리 꼭대기는 밤색입니다. 가장 확실한 특징은 흰 뺨 가운데의 검은 점입니다. 땅에 내려와 두 발로 콩콩 뛰어다니며 먹이를 찾고, 무리를 지어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마 밑이나 틈새에 둥지를 트는데, 이런 공간이 줄면서 개체수가 줄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직박구리

도심 공원에서 비둘기, 까치와 함께 가장 많이 눈에 띄는 새 중 하나입니다. 몸은 전체적으로 잿빛을 띤 갈색이고, 뺨에 밤색 무늬가 있으며 머리 깃이 부스스하게 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꼬리가 길고, 날 때 파도 모양으로 오르내립니다. 가장 큰 특징은 소리입니다. 시끄럽고 높은 "삐이익" 하는 소리가 들리면 근처에 직박구리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겨울에는 열매를 따 먹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박새와 쇠박새

  • 박새: 참새만 한 크기에 검은 머리, 새하얀 뺨, 그리고 가슴 가운데로 내려오는 검은 넥타이 무늬가 특징입니다. 등은 연한 녹색을 띱니다. 봄이면 "쯔쯔삐 쯔쯔삐" 하고 맑게 반복해서 웁니다.
  • 쇠박새: 박새보다 조금 작고, 검은 넥타이 대신 턱 아래에만 작은 검은 반점이 있습니다. 등은 회갈색이라 녹색 기운이 없습니다.
둘이 섞여 다니는 경우가 많아, 가슴의 넥타이부터 확인하면 쉽게 구별됩니다.

까치

흑백의 몸과 긴 꼬리로 누구나 아는 새입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검은 날개와 꼬리에 푸른빛, 녹색빛 광택이 돕니다. 높은 나무나 전신주에 나뭇가지로 커다란 둥지를 짓는데, 잎이 떨어진 겨울에 특히 잘 보입니다. 영리하고 무리를 짓는 경우가 많아, 다른 새나 고양이를 쫓아내는 모습도 흔합니다.

물까치

까치와 이름은 비슷하지만 생김새가 전혀 다릅니다. 검은 모자를 쓴 듯한 머리에, 날개와 긴 꼬리가 하늘색입니다. 여러 마리가 무리 지어 나무 사이를 옮겨 다니며 시끄럽게 웁니다. 처음 보면 화려한 색에 놀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멧비둘기와 집비둘기

  • 멧비둘기: 몸은 분홍빛이 도는 회갈색이고, 목 옆에 검은색과 청회색 줄무늬가 있습니다. 날개 깃에 주황빛 갈색 테두리가 있어 비늘 무늬처럼 보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구구 구구" 하는 낮은 울음이 특징이고, 보통 한두 마리씩 다닙니다.
  • 집비둘기: 광장과 역 주변에 무리 지어 있는 그 비둘기입니다. 회색, 검은색, 흰색 등 색이 개체마다 제각각이고, 목에 녹색·보라색 광택이 있습니다.

함께 알아 두면 좋은 새

  • 붉은머리오목눈이: 흔히 뱁새라고 부르는 새입니다. 아주 작고 갈색이며 꼬리가 깁니다. 덤불 속에서 무리 지어 재잘거립니다.
  • 오목눈이: 하얀 몸에 아주 긴 꼬리를 가진 작은 새로, 무리 지어 나뭇가지를 옮겨 다닙니다.
  • 딱새: 수컷은 주황색 배와 검은 얼굴, 날개의 흰 반점이 눈에 띕니다. 꼬리를 바르르 떠는 버릇이 있습니다.
  • 청딱다구리, 쇠딱다구리: 나무줄기를 타고 오르며 두드리는 소리로 먼저 알아챌 수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공원

같은 공원이라도 계절마다 보이는 새가 바뀝니다. 참새, 까치, 직박구리, 박새, 멧비둘기는 한 해 내내 볼 수 있는 텃새입니다. 반면 가을과 겨울에는 북쪽에서 내려온 개똥지빠귀류나 되새류가 잔디밭과 열매 달린 나무에 모이고, 봄과 여름에는 남쪽에서 번식하러 온 새들이 숲에서 울음소리를 냅니다. 겨울은 나뭇잎이 떨어져 새가 잘 보이고, 봄은 울음소리가 가장 풍성한 계절입니다.

구별할 때 보는 순서

  1. 크기: 참새, 비둘기, 까치 중 누구와 비슷한지
  2. 눈에 띄는 무늬: 뺨, 가슴, 날개, 꼬리
  3. 행동: 땅에서 뛰는지, 나무줄기를 타는지, 무리 짓는지
  4. 소리
종의 생김새와 분포는 국립생물자원관의 생물종 정보나 지자체 공원 안내 자료에서 사진과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보이는 새가 조금씩 다르니, 우리 동네 공원에서 자주 보이는 새와 구별이 헷갈렸던 새를 댓글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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