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행동 의미: 빙키, 발 구르기(텀핑), 턱 문지르기, 안기 싫어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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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소리를 거의 내지 않아서 감정을 알기 어렵다고들 하지만, 몸짓을 보면 생각보다 많은 걸 말하고 있습니다. 보호자들이 자주 묻는 토끼 행동의 의미를 정리했습니다.
빙키: 기분이 좋다는 신호
갑자기 공중으로 뛰어오르면서 몸을 비틀거나 머리를 흔드는 동작을 빙키(binky)라고 부릅니다. 처음 보면 발작인가 싶어 놀라지만, 대표적인 기쁨의 표현입니다.
- 넓은 공간에 풀어 놓았을 때, 간식을 기다릴 때 자주 보입니다.
- 나이가 들거나 성격이 차분하면 머리만 살짝 털어내는 작은 빙키를 하기도 합니다.
- 빙키를 자주 한다면 지금 환경이 마음에 든다는 뜻으로 봐도 좋습니다.
발 구르기(텀핑): 경고 또는 불만
뒷발로 바닥을 "쿵" 하고 세게 내리치는 행동을 텀핑이라고 합니다. 야생에서 위험을 동료에게 알리던 신호입니다.
- 낯선 소리, 냄새, 다른 동물을 느꼈을 때 자주 합니다.
-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을 때 불만을 표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밤중에 계속 텀핑을 한다면 창밖 소리나 다른 동물 냄새 등 불안 요인이 없는지 살펴보세요.
턱 문지르기: 내 것이라는 표시
토끼는 턱 아래에 냄새를 내는 분비샘이 있어서, 물건이나 가구에 턱을 문지르며 영역을 표시합니다. 사람에게는 냄새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새 물건이나 새 공간에 들어가면 여기저기 문지르는 것이 정상입니다. 보호자의 발이나 손에 턱을 비빈다면 보호자도 자기 영역의 일부로 받아들였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자주 보이는 몸짓
- 길게 드러눕기, 옆으로 쓰러지듯 눕기: 매우 편안한 상태입니다. 갑자기 픽 쓰러지듯 눕는 모습에 놀라는 분이 많지만 안심해도 됩니다.
- 코를 빠르게 씰룩이기: 호기심이 생겼거나 주변을 살피는 중입니다.
- 사람 주위를 빙빙 돌기: 관심이나 구애 행동입니다. 중성화 전에 더 자주 보입니다.
- 핥기: 보호자를 그루밍해 주는 것으로, 친근함의 표현으로 봅니다.
- 귀를 바짝 눕히고 몸을 웅크림: 겁먹었거나 긴장한 상태입니다.
- "끙" 하는 소리, 앞발로 치기: 싫다는 뜻입니다. 계속하면 물 수 있으니 거리를 두세요.
토끼가 안기는 걸 싫어하는 이유
토끼는 포식자에게 잡아먹히는 쪽인 동물입니다. 몸이 땅에서 들리는 것은 야생에서 "잡혔다"는 뜻이라, 안기는 걸 본능적으로 무서워하는 토끼가 많습니다.
- 억지로 들어 올리면 버둥거리다 떨어져 다치거나, 뒷발로 세게 차다가 척추를 다칠 위험도 있습니다.
- 귀나 목덜미를 잡고 드는 방법은 절대 쓰지 마세요.
- 꼭 들어야 할 때는 한 손으로 가슴 아래를, 다른 손으로 엉덩이를 받쳐 몸 전체를 지탱하고, 낮은 자세로 몸에 붙여 안습니다.
- 평소 교감은 바닥에 함께 앉아서, 토끼가 다가오게 하는 방식이 훨씬 좋습니다.
친해지는 순서
- 바닥에 앉거나 엎드려 눈높이를 낮춥니다.
- 토끼가 먼저 다가와 냄새 맡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 이마와 귀 사이를 부드럽게 쓰다듬습니다. 대부분 토끼가 좋아하는 부위입니다.
- 배와 발, 엉덩이 쪽은 싫어하는 경우가 많으니 피하세요.
이를 가는 소리는 두 종류입니다
- 쓰다듬을 때 이를 아주 작게 "사각사각" 비비는 소리는 고양이의 골골송처럼 편안하다는 표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 몸을 웅크린 채 이를 크게 "빠득빠득" 가는 소리는 통증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식사량과 변을 바로 확인하고, 이상이 있으면 병원에 연락하세요.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신호
- 철장이나 펜스를 계속 물어뜯는다
- 자기 털을 지나치게 뽑거나 핥는다
- 하루 종일 숨어서 나오지 않는다
- 갑자기 공격적으로 문다
공간이 좁거나, 운동 시간이 부족하거나, 주변에 큰 소음이나 다른 동물이 있는 경우가 흔한 원인입니다. 환경을 바꿔도 나아지지 않으면 통증 같은 건강 문제일 수 있어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땅 파기와 물어뜯기는 본능입니다
토끼가 이불이나 러그를 앞발로 긁고 파는 것은 굴을 파던 습성에서 나온 행동입니다. 혼낸다고 없어지지 않으니, 마음껏 팔 수 있는 상자에 종이나 건초를 채워 주면 다른 곳을 덜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어뜯기도 마찬가지로, 씹어도 되는 물건을 충분히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처입니다.
혼내기보다 피하기
토끼는 혼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소리를 지르거나 때리면 보호자를 무서워하게 될 뿐입니다. 하지 말아야 할 곳은 막고, 해도 되는 곳을 만들어 주는 방식이 훨씬 잘 통합니다.
평소와 다른 행동, 예를 들어 늘 하던 빙키가 줄고 구석에 웅크려만 있다면 몸이 불편하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식사량과 변을 함께 확인하세요. 우리 토끼만의 독특한 행동이나 친해진 계기가 있다면 댓글로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