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처음 시작하는 법: 바디 종류, 튜닝, 자세, 피크 vs 손가락, 굳은살

TUREFF• •0
통기타는 앰프 없이 바로 소리를 낼 수 있어 처음 악기를 배우는 분들이 많이 고르는 악기입니다. 하지만 첫 주에 손끝이 아프고 코드가 안 잡혀서 그만두는 경우도 흔합니다. 기타 고르기, 튜닝, 자세, 피크 사용, 굳은살까지 처음 한 달에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통기타의 종류

통기타는 바디 모양에 따라 소리와 안는 느낌이 달라집니다. 대표적인 형태만 일반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드레드넛: 가장 흔한 큰 바디입니다. 저음이 풍부하고 소리가 커서 스트로크 반주에 잘 어울립니다. 체구가 작은 분은 안았을 때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오디토리엄 계열(OM, GA 등): 허리가 잘록하고 드레드넛보다 조금 작습니다. 소리가 고르게 퍼져 스트로크와 핑거스타일을 두루 하기 좋습니다.
  • 팔러·소형 바디: 작고 가벼워 안기 편합니다. 소리는 작은 편이지만 집에서 연습하기에는 부담이 적습니다.
  • 컷어웨이: 바디 한쪽이 파여 높은 프렛을 누르기 쉽습니다.
  • 어쿠스틱 일렉트릭: 픽업이 달려 있어 앰프나 스피커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나일론 줄을 쓰는 클래식 기타와는 다른 악기입니다. 통기타는 쇠줄을 써서 소리가 밝지만 손끝이 더 아픕니다.

튜닝: 기본 음 맞추기

기타 줄은 가장 굵은 줄이 6번줄, 가장 가는 줄이 1번줄입니다. 표준 튜닝은 6번줄부터 미(E), 라(A), 레(D), 솔(G), 시(B), 미(E)입니다.
  1. 헤드에 꽂는 클립형 튜너나 휴대폰 튜너 앱을 준비합니다.
  2. 한 줄씩 튕기면서 튜너가 가리키는 음 이름과 바늘을 봅니다.
  3. 줄감개(페그)를 조금씩 돌려 맞춥니다. 음이 너무 높으면 일단 조금 내렸다가 올리면서 맞추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4. 여섯 줄을 다 맞춘 뒤 한 번 더 확인합니다. 한 줄을 조이면 넥에 걸리는 힘이 바뀌어 다른 줄이 조금 틀어질 수 있습니다.
새 줄은 며칠 동안 계속 늘어나 음이 자주 내려갑니다. 칠 때마다 튜닝부터 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자세

  • 의자에 앉아 기타의 잘록한 허리를 오른쪽 허벅지에 올립니다. 다리를 꼬거나 발받침을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 오른팔은 바디 윗부분에 팔뚝을 걸치고, 사운드홀 근처에서 줄을 칩니다.
  • 넥은 수평보다 조금 위로 향하게 합니다.
  • 왼손 엄지는 넥 뒤쪽 가운데쯤에 대고, 손바닥이 넥에 붙지 않도록 공간을 둡니다.
  • 줄은 프렛(금속 막대) 바로 뒤쪽을 손가락 끝으로 누릅니다. 프렛 가까이 누를수록 적은 힘으로 깨끗한 소리가 납니다.
기타를 내려다보느라 몸이 앞으로 숙여지면 어깨와 허리가 금방 아픕니다. 고개만 살짝 돌려 보는 습관을 들이세요.

피크와 손가락

  • 피크: 스트로크 반주에서 소리가 또렷하고 크게 납니다. 처음에는 너무 얇거나 너무 두껍지 않은 중간 두께로 시작해 보고, 손에 맞는 두께를 찾아가면 됩니다. 피크 끝이 조금만 나오도록 엄지와 검지로 잡습니다.
  • 손가락: 소리가 부드럽고, 엄지로 베이스를 치면서 다른 손가락으로 멜로디를 치는 핑거스타일이 가능합니다.
어느 쪽이 옳다는 것은 없습니다. 노래 반주부터 하고 싶다면 피크로 시작하고, 연주곡을 치고 싶다면 손가락으로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결국 둘 다 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끝 굳은살

처음 1~2주는 왼손 손끝이 아프고 줄 자국이 남습니다. 정상입니다. 반복해서 누르다 보면 손끝에 굳은살이 생기고 통증이 줄어듭니다.
  • 한 번에 오래 치기보다 하루 15~20분씩 여러 번 나눠 치는 편이 손끝에 덜 무리가 갑니다.
  • 손끝이 많이 아프면 하루 쉬어도 괜찮습니다. 물집이 잡혔다면 나을 때까지 기다리세요.
  • 굳은살을 일부러 뜯어내지 마세요. 다시 처음부터 아파집니다.
  • 줄이 프렛보드에서 너무 높이 떠 있으면 누르기가 훨씬 힘듭니다. 유독 아프다면 악기점에서 줄 높이 점검(셋업)을 받아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첫 한 달 연습 순서

  1. 1주차: 튜닝과 자세, Em과 Am 같은 쉬운 코드를 잡고 한 줄씩 깨끗하게 소리 내기
  2. 2주차: C, G, D를 더하고 4분 다운 스트로크로 두 코드 왕복하기
  3. 3주차: 코드 네 개로 이루어진 쉬운 곡을 느린 속도로 끝까지 쳐 보기
  4. 4주차: 다운업 스트로크를 섞고, 같은 곡을 노래와 함께 해 보기
하루 연습은 튜닝 2분, 코드 잡기 5분, 코드 전환 5분, 곡 연습 10분 정도로 나누면 손끝에 무리가 덜 갑니다. 기타를 케이스에 넣어 두기보다 눈에 보이는 곳에 두면 잠깐씩 집어 드는 횟수가 늘어, 그것만으로도 연습량이 달라집니다. 처음 통기타를 잡았을 때 가장 어려웠던 점, 손끝 통증을 견딘 요령을 댓글로 나눠 주세요. 지금 막 시작한 분들께 큰 힘이 됩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