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보충제 고르는 법: WPC, WPI, 식물성 차이와 성분표 보는 법
TUREFF• •0
헬스를 시작하면 단백질 보충제를 먹어야 하나부터 고민이 됩니다. 종류도 많고 광고 문구도 비슷해서 무엇을 골라야 할지 헷갈립니다. 보충제 종류, 성분표 읽는 법, 먹는 시점, 주의할 점을 정리했습니다.
먼저: 꼭 먹어야 하나요?
보충제는 말 그대로 식사로 부족한 단백질을 채우는 편의 식품입니다. 하루 단백질을 고기, 생선, 달걀, 두부, 우유로 충분히 먹고 있다면 꼭 필요하지 않습니다. 일반 성인의 하루 단백질 권장량은 체중 1kg당 0.8g 안팎이 흔히 인용되고,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그보다 많은 체중 1kg당 1.2~2.0g 범위가 자주 권장됩니다. 체중 70kg이라면 하루 85~140g 정도입니다. 식사만으로 이만큼 채우기 어려울 때 보충제가 도움이 됩니다.
유청(웨이) 단백질 세 가지
우유에서 치즈를 만들고 남은 유청에서 단백질을 뽑은 것입니다. 흡수가 빠르고 필수아미노산, 특히 류신이 풍부해 가장 많이 쓰입니다.
- WPC(농축 유청 단백질): 가장 흔하고 저렴합니다. 단백질 비율이 대략 70~80%이고 유당과 지방이 조금 남아 있습니다. 우유를 마시면 배가 아픈 사람은 불편할 수 있습니다.
- WPI(분리 유청 단백질): 한 번 더 걸러 단백질 비율이 보통 90% 안팎이고 유당이 매우 적습니다. 유당에 예민하거나 칼로리를 줄이고 싶을 때 좋지만 더 비쌉니다.
- WPH(가수분해 유청 단백질): 단백질을 미리 잘게 쪼개 흡수가 더 빠르고 소화 부담이 적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비싸고 맛이 약간 쓸 수 있습니다.
WPC와 WPI를 섞은 제품도 많습니다. 성분표에서 어떤 것이 먼저 적혀 있는지가 함량 순서입니다.
카제인과 식물성 단백질
- 카제인: 우유 단백질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천천히 소화됩니다. 오래 포만감을 주어 공복이 길어질 때나 자기 전에 먹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식물성 단백질: 완두, 대두, 현미 단백질 등입니다. 우유가 맞지 않거나 채식을 하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한 가지 원료만으로는 일부 아미노산이 부족할 수 있어 여러 원료를 섞은 제품이 많습니다. 대두는 그 자체로 아미노산 구성이 좋은 편입니다.
성분표 읽는 법
- 1회 제공량과 단백질 함량: 1회(스쿱)당 단백질 20~30g이 일반적입니다. 1회 제공량 대비 단백질 비율을 계산해 보면 제품 간 비교가 쉽습니다. 예를 들어 1회 30g에 단백질 24g이면 80%입니다.
- 원재료 순서: 원재료명은 많이 들어간 순서로 적습니다. 맨 앞에 단백질 원료가 오는지, 말토덱스트린 같은 탄수화물이 앞쪽에 있지는 않은지 보세요.
- 당류와 칼로리: 체중 감량 중이라면 1회당 당류가 낮은 제품을 고릅니다. 체중을 늘리려는 게이너 제품은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 있으니 목적이 다릅니다.
- 감미료와 첨가물: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 등 감미료가 들어간 제품이 많습니다. 맛과 소화에 맞는지는 소용량으로 먼저 시험해 보세요.
- 알레르기 표시: 우유, 대두, 밀 등 알레르기 유발 원료를 꼭 확인하세요.
- 가격 비교는 단백질 1g당: 총 용량이 아니라 단백질 함량 기준으로 나눠 보면 실제로 싼 제품이 보입니다.
언제 먹나요?
운동 직후 30분 안에 먹어야 한다는 말이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하루 총 단백질 양과 여러 끼니에 고르게 나눠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입니다. 운동 후, 아침을 거를 때, 식사 사이 간식 대용처럼 단백질이 부족한 끼니를 채우는 용도로 쓰면 됩니다. 한 번에 아주 많이 먹기보다 끼니마다 20~40g 정도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주의할 점
- 신장 질환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면, 고단백 식사와 보충제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세요.
- 간 질환, 통풍 등 지병이 있거나 임신·수유 중이라면 마찬가지로 상담을 권합니다.
- 보충제를 먹으며 물을 충분히 마시고, 채소와 과일, 통곡물도 함께 챙기세요. 보충제가 식사를 대신하면 식이섬유와 미량영양소가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 근육을 빨리 키워 준다며 정체가 불분명한 성분을 강조하는 해외 직구 제품은 피하세요. 수입 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위해 식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음식으로도 충분합니다
끼니마다 손바닥 크기의 고기·생선, 달걀 두세 개, 두부나 그릭요거트를 챙겨 먹는다면 보충제 없이도 목표량을 채울 수 있습니다. 보충제는 편리함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선택이 쉬워집니다.
먹어 본 보충제 중 맛과 소화가 괜찮았던 제품, 식단으로 단백질을 채우는 요령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 주세요. 처음 고르는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