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마음챙김 연습: 먹기 명상, 걷기 명상, 바디스캔, 스마트폰 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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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을 하려고 따로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면, 이미 하고 있는 일을 명상으로 바꾸는 방법이 있습니다. 밥 먹기, 걷기, 씻기처럼 매일 하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마음챙김 연습이 됩니다. 마음챙김은 지금 이 순간 일어나는 일을 판단하지 않고 알아차리는 것을 말합니다. 바쁜 하루에 끼워 넣기 좋은 연습을 정리했습니다.
1. 먹기 명상: 한 입에 집중하기
대부분 밥을 먹으면서 휴대폰을 보거나 다음 할 일을 생각합니다. 먹기 명상은 그 반대입니다.
- 첫 한 입만이라도 휴대폰과 TV를 끄고 먹습니다.
- 음식을 입에 넣기 전에 색과 모양, 냄새를 잠시 살펴봅니다.
- 입에 넣은 뒤 바로 씹지 말고 혀에 닿는 느낌과 온도를 느낍니다.
- 천천히 씹으며 맛이 어떻게 바뀌는지 알아차립니다.
- 삼킨 뒤 다음 숟가락을 들기 전에 잠깐 쉽니다.
처음에는 건포도 한 알이나 귤 한 조각으로 연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끼 전체를 이렇게 먹기는 어려우니 첫 세 입만 해 보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천천히 먹다 보면 배부름을 더 일찍 알아차리게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2. 걷기 명상: 출퇴근길을 연습 시간으로
걷기 명상은 목적지에 가는 걸음이 아니라 걷는 동작 자체에 주의를 두는 것입니다.
- 천천히 걷는 방식: 조용한 곳에서 10~20걸음 정도 거리를 오가며, 발을 들고, 옮기고, 내려놓는 감각을 하나하나 느낍니다.
- 평소 속도로 걷는 방식: 출퇴근길에 발바닥이 땅에 닿는 느낌, 팔이 흔들리는 느낌, 바람과 소리를 알아차립니다.
- 생각에 빠졌다는 것을 알아차리면 다시 발바닥 감각으로 돌아옵니다.
- 이어폰을 빼고 걸으면 주변 소리가 좋은 주의 대상이 됩니다.
길을 걸을 때는 안전이 먼저입니다. 횡단보도, 계단, 자전거 도로에서는 주변을 충분히 살피고, 눈을 감고 걷지 마세요.
3. 바디스캔: 몸 구석구석 살피기
바디스캔은 몸의 각 부위에 차례로 주의를 옮기며 감각을 알아차리는 연습입니다.
- 편하게 눕거나 앉아 몇 번 천천히 숨을 쉽니다.
- 왼발 발가락부터 시작해 발바닥, 발목, 종아리, 무릎 순으로 주의를 옮깁니다.
- 각 부위에서 따뜻함, 차가움, 저림, 긴장, 아무 느낌 없음 등 있는 그대로를 알아차립니다. 바꾸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
- 오른쪽 다리, 골반, 배, 등, 가슴, 손, 팔, 어깨, 목, 얼굴, 머리 순으로 올라갑니다.
- 마지막으로 몸 전체를 한 번에 느끼며 마무리합니다.
전체는 10~20분 정도 걸리지만, 바쁜 날에는 어깨, 턱, 이마처럼 긴장이 잘 쌓이는 부위만 1분 동안 살펴도 좋습니다. 하루 중 어디에 힘이 들어가 있는지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4. 스마트폰과 마음챙김
휴대폰을 무심코 여는 순간은 마음챙김을 연습하기 좋은 신호이기도 합니다.
- 열기 전 한 호흡: 휴대폰 잠금을 풀기 전에 숨을 한 번 쉬고 "지금 왜 열려고 하지?"라고 스스로 물어봅니다. 지루함, 불안, 습관 중 무엇인지 알아차리는 것이 목적입니다.
- 알림 줄이기: 꼭 필요한 앱만 알림을 켜 두면 주의가 끊기는 횟수가 줄어듭니다.
- 첫 화면 정리: 오래 머무르게 되는 앱을 첫 화면에서 치워 두면 무의식적으로 여는 일이 줄어듭니다.
- 휴대폰 없는 시간 정하기: 식사 시간, 잠들기 전 30분처럼 짧은 시간부터 정해 봅니다.
- 사용 시간 확인: 휴대폰에 있는 사용 시간 기능으로 하루 사용량을 확인해 보세요. 숫자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동이 바뀌기도 합니다.
5. 1분 마음챙김 모음
- 문을 열기 전 손잡이의 촉감 느끼기
- 손 씻을 때 물의 온도와 비누 냄새에 집중하기
- 신호 대기 중 발바닥 감각 느끼기
- 커피를 마시기 전 향을 세 번 맡기
- 엘리베이터 안에서 세 번 길게 내쉬기
- 설거지할 때 그릇의 무게와 물소리에 귀 기울이기
- 대화할 때 다음에 할 말을 준비하지 않고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기
알림 대신 신호 정하기
마음챙김은 잊어버리기 쉬워서 "신호"를 정해 두면 도움이 됩니다. 문을 지날 때, 전화벨이 울릴 때, 컴퓨터를 켤 때처럼 하루에 여러 번 반복되는 순간을 하나 골라 그때마다 한 번 숨을 쉬고 지금 몸의 느낌을 확인해 보세요. 일주일쯤 지나면 신호를 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날이 생깁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루 종일 마음챙김 상태로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루에 몇 번 "지금 여기"로 돌아오는 순간이 늘어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만 마음챙김은 생활 습관이지 우울이나 불안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오래 힘들다면 전문가와 상담해 보세요.
일상에서 해 본 마음챙김 중 오래 이어진 습관이나 스마트폰 사용을 줄인 나만의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