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 입문: 물에 뜨는 자세부터 발차기, 팔 동작, 방향 잡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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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은 얼굴이 물 밖에 있어 숨쉬기가 편한 영법입니다. 그래서 자유형 호흡이 어려운 사람에게 오히려 쉬운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늘을 보고 누운 자세에서는 앞이 보이지 않아 방향을 잃거나 엉덩이가 가라앉기 쉽습니다. 이 글은 배영을 처음 배울 때 뜨는 자세, 발차기, 팔 동작, 방향 잡는 법을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1단계: 누워서 뜨기
배영의 출발은 편하게 누워 뜨는 것입니다. 몸에 힘이 들어가면 오히려 가라앉습니다.
- 시선은 천장을 똑바로 봅니다. 턱을 가슴 쪽으로 당기면 엉덩이가 내려가고, 머리를 너무 젖히면 물이 얼굴로 넘어옵니다.
- 귀가 물에 잠길 정도로 머리를 뒤로 기대고, 물이 받쳐 준다고 믿고 맡깁니다.
- 배와 골반을 수면 쪽으로 살짝 밀어 올린다는 느낌을 가집니다.
- 처음에는 킥판을 가슴에 안거나, 강사나 친구가 머리 뒤를 받쳐 주면 쉽게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 숨을 크게 들이마신 상태를 유지하면 폐가 부력을 만들어 더 잘 뜹니다.
2단계: 배영 발차기
배영 발차기는 자유형 발차기를 위아래로 뒤집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허벅지부터 움직이고 무릎은 살짝만 굽힙니다. 무릎이 수면 위로 튀어나오면 자전거를 타듯 무릎을 많이 굽히고 있다는 뜻입니다.
- 발등으로 물을 위로 차 올리는 느낌을 가집니다. 발끝은 힘을 빼고 안쪽으로 살짝 모읍니다.
- 수면 바로 아래에서 작은 물보라가 생기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 처음에는 두 팔을 몸 옆에 붙이고 발차기만으로 나아가는 연습을 합니다. 익숙해지면 한 팔이나 두 팔을 머리 위로 뻗고 차 봅니다.
3단계: 팔 동작
- 입수: 팔을 곧게 펴서 머리 위로 넘긴 뒤 새끼손가락부터 물에 넣습니다. 손이 들어가는 위치는 어깨 연장선 바깥쪽, 시계로 치면 11시와 1시 방향이 기준입니다. 머리 뒤 중앙으로 넣으면 몸이 좌우로 흔들립니다.
- 당기기: 물속에서 팔꿈치를 살짝 굽혀 물을 발 쪽으로 밀어냅니다. 손바닥이 발 방향을 향하도록 유지하고 허벅지 옆까지 밀어 줍니다.
- 리커버리: 엄지손가락부터 물 밖으로 꺼내 팔을 곧게 편 채로 들어 올립니다. 팔이 지나가는 동안 반대쪽 팔은 물속에서 당기고 있어야 합니다.
- 몸통 회전: 팔을 당길 때마다 몸통이 좌우로 살짝 기울어집니다. 어깨가 번갈아 수면 위로 올라오면 당기기가 쉬워지고 어깨 부담도 줄어듭니다. 다만 머리는 회전시키지 않고 고정합니다.
4단계: 호흡과 리듬
배영은 언제든 숨을 쉴 수 있지만, 그렇다고 아무 때나 쉬면 리듬이 흐트러집니다. 한 팔이 리커버리할 때 들이쉬고 다른 팔이 리커버리할 때 내쉬는 식으로 박자를 정해 두면 편합니다. 물이 코로 들어온다면 코로 조금씩 계속 내쉬어 보세요.
방향 잡기와 벽 대비
- 천장의 조명, 줄, 들보처럼 일정하게 이어지는 표시를 따라가면 똑바로 가기 쉽습니다.
- 레인 줄이 손에 닿으면 반대쪽으로 조금씩 방향을 틉니다.
- 많은 수영장에는 벽에서 5미터 떨어진 지점 위에 깃발 줄이 걸려 있습니다. 배영하는 사람이 벽이 가까워졌음을 알게 해 주는 표시입니다. 깃발에서 벽까지 몇 번 팔을 저으면 닿는지 미리 세어 두면 머리를 벽에 부딪히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 깃발이 없거나 확신이 없으면 벽 근처에서 속도를 줄이고 한 팔을 머리 위로 뻗어 확인합니다.
자주 생기는 문제
- 엉덩이가 가라앉는다: 턱을 당겼거나 발차기가 무릎 위주일 가능성이 큽니다. 시선을 천장으로 고정하고 허벅지로 차세요.
- 물이 얼굴로 넘어온다: 발차기가 너무 크거나 팔이 너무 세게 물을 내리칩니다. 동작을 작고 부드럽게 바꿔 보세요.
- 어깨가 아프다: 손을 머리 뒤 중앙으로 넣거나 몸통 회전 없이 팔만 돌리면 어깨에 무리가 갑니다. 통증이 계속되면 연습을 쉬고 진료를 받아 보세요.
하루 연습 구성 예시
- 몸풀기: 자유형이나 걷기로 가볍게 몸을 데웁니다.
- 뜨기 연습: 킥판을 안고 누워 시선과 골반 위치를 확인합니다.
- 발차기: 팔을 몸 옆에 붙이고 배영 발차기만으로 몇 차례 왕복합니다.
- 한 팔 배영: 한 팔은 몸 옆에 두고 다른 팔만 저으며 입수 위치와 몸통 회전을 익힙니다. 왕복마다 팔을 바꿉니다.
- 완성 동작: 짧은 거리를 천천히 배영으로 가며 깃발에서 벽까지 팔 젓는 횟수를 셉니다.
처음에는 거리보다 자세가 무너지지 않는 것을 기준으로 삼고, 동작이 흐트러지면 다시 발차기 연습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물에 누워 있는 것 자체가 무섭다면 무리해서 진도를 나가지 말고, 얕은 곳에서 발을 디딜 수 있다는 안도감을 느끼며 뜨기 연습만 며칠 더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배영은 누워서 하늘을 보는 여유가 매력인 영법입니다. 배영을 배우며 가장 어려웠던 점이나 방향 잡는 나만의 요령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 주세요.